SI리소스, 자회사 주식 매각

2011-07-08 정창모 기자 

러시아 자원개발 업체 수익 강화 위해


자카드 원단 제조와 계열사를 통한 자원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아이리소스가 자회사 우글레고르스크우골의 주식을 삼성물산에 매각한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자회사인 러시아의 우글레고르스크우골의 주식 7700주를 56억 2792만원에 삼성물산, 3300주를 24억 1196만원에 삼성물산 영국 법인에 각각 처분 한다고 밝혔다.

처분 후 소유 주식 수는 3만 250주(55%)다. 이번 매각 목적은 자회사의 운영 강화 및 수익 확대 도모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난 6월 21일 에스아이리소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채권자인 문상욱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파산 신청 사유는 회사가 문 씨의 채권 24억 원에 대해 채무 변제 기일이 2년 가까이 지나도록 갚지 않았다는 것.

에스아이리소스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008년 회사 전 대표이사 이 모 씨의 개인 채무 20억5800만원에 대한 약속어음으로 24억1069만원 상당 약속어음을 발행 받았다. 이후 공탁금 및 예금 34억원과 부동산(공시지가 기준 52억원, 시가 기준 70억원) 등을 압류했고, 추가로 회사 금융기관 계좌에 압류를 실행했다.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영업 방해 활동으로도 생각될 수 있다.
이 채권과 관련하여 법원은 지난 2월 10일 해당 어음에 대해 ‘전 대표이사 개인의 횡령 과정에서 발행한 것으로 현 회사에 대하여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하지만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최종 무효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파산 선고 신청은 가능한 상황이다.

단 문제는 왜 이러한 관리종목 지정과 파산 신청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자회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51%로 자회사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상장 기업에 대해 악의적인 파산 신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종종 발생하는데, 어찌보면 에스아이리소스도 그러한 대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과 명확한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져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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