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30 정서아 기자 jsa@fi.co.kr
성형수술 지원·생일 파티 등 파격 아이디어
온라인 쇼핑몰들이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성형 수술과 피부 관리 같은 특별한 경품을 내걸 정도로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한 이슈 조성이 온라인 쇼핑몰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벤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데다 소비자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분마다 인터넷 쇼핑몰이 7개 오픈되고 7개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온라인 쇼핑몰이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 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특성상 차별화된 이벤트나 마케팅을 하지 않고서는 고객 유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0대 타깃의 여성 의류 쇼핑몰 「소녀나라」는 전속 모델이 직접 명동 거리에 나가 ‘프리허그’ 행사를 열어 주목 받았다. 10대 여학생 사이에서 인기인 「소녀나라」의 전속모델이 직접 프리허그 행사를 열자 좋아하던 모델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소녀나라」 표창욱 총괄팀장은 “깜짝 이벤트로 진행했는데도 현장에 700명 이상이 몰려 진행이 어려웠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11 운동회 SUMMER TIME’ 이벤트 역시 모델을 등장시킨 이벤트다. 모델이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한 후 댓글로 우승자를 맞춘 회원에게 적립금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6월 24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미션의 경우 4000여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뽑힌 회원과 함께 음악방송 프로그램의 리허설 참관, 출연진과의 기념 촬영 등의 시간을 갖는 ‘음악방송 견학 이벤트’, 10대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 문제에 멘토 역할로 나선 ‘사무실 견학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항상 진행되고 있다.
쇼핑몰 각각의 개성을 살린 이벤트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콘셉이 겹치는 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 적립금 이벤트, 할인 이벤트 등 기본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톡톡 튀는 독특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에서다.

남성 의류 쇼핑몰 「빈티지브라더스」는 최근 VIP 회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화제가 됐다. 내부를 클럽처럼 꾸며 놓은 특수 제작 차량 ‘크레이지 버스’ 안에서 매달 생일을 맞은 회원 중 한 명을 추첨해 생일 파티를 여는 이벤트를 한 것. 생일 주인공과 함께 일행 20명에게도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빈티지브라더스」의 모델이 파티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빈티지브라더스」 박현용 기획실장은 “남성 쇼핑몰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크레이지 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는 대학 동호회나 동창회 등 다양한 행사에 크레이지 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에서도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의 이벤트는 댓글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여율도 높다.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활성화 요인 중의 하나다.

‘메이크오버’ 이벤트를 매달 실행하고 있는 남성 의류 쇼핑몰 「멋남」은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성형, 피부 관리, 치아 미백 등 그야말로 고객의 스타일을 ‘변신’ 시켜준다. 벌써 6명의 회원이 「멋남」의 메이크오버를 통해 스타일 변화를 선보였다.
가격으로 경쟁하던 온라인 브랜드들이 이제는 누가 더 새로운 것을 시도 하는지로 방향을 바꿔 경쟁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앞으로 어떤 신선한 이벤트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