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6 김정명 기자 kjm@fi.co.kr
17일 중국 내 첫 자주점포 ‘텐진 1호점’ 오픈

롯데백화점이 중국 텐진에 100% 자본을 출자해 설립한 자주점포 ‘텐진 1호점(사진)’을 오픈했다.
지난 17일 오픈한 텐진 1호점은 모스크바, 베이징에 이은 해외 3호점이며 2008년 8월 베이징점 이후 3년 만에 오픈하는 해외 점포이다.
텐진1호점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100% 자본을 출자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첫 점포다. 때문에 롯데백화점만의 쇼핑 시스템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색을 담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연면적 5만㎡(1만 5100평), 영업면적 2만 8400㎡(8600평),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식품·잡화·의류·생활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텐진점 오픈을 위해 2009년 4월 부동산개발사인 ‘인항치지집단유한공사’가 건설하는 ‘인항해하광장’내에 백화점을 15년 임차 출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인항해하광장은 백화점을 비롯해 식당가, 오피스,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텐진시 북쪽의 동마루 상권에 위치한다. 동마루 상권은 중·고급 주택가가 인접하고 있는 도심상권으로, 원동·팍슨·이세탄 등 외국계 백화점이 함께 위치해 있는 중심 상업지구이다.
텐진시는 면적 11,300㎢, 인구 1200만 명으로, 베이징·상하이·충칭과 함께 중국의 4대 직할시에 속한다. 북경과 인접해 있는 까닭에 그 그늘에 가려 개발이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역으로 이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어 많은 대기업들이 텐진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 2009년 1인당 GDP는 1만600달러(신장율 17.4%)로 상하이 1만2900달러(8.2%)와 비교했을 때,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 텐진의 이러한 급속 성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백화점 등 서비스 시설의 투자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백화점을 추구하는 텐진1호점은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이 중 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여성의류 등 한국브랜드 40여 개도 포함되어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업체들과 함께 텐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내년 5월에는 텐진시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단지 ‘문화중심’내에 ‘텐진2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텐진1호점과 2호점이 모두 오픈하게 되면, 롯데백화점은 텐진시의 남북부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롯데백화점은 중국내 첫 자주점포인 텐진1호점 오픈을 통해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면서 “향후 주요 도시를 비롯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치고, 백화점 단독보다는 복합단지에 진출함으로써 중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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