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毛, 패스트 패션 사업 진출

2011-06-09 정창모 기자 

계열 개미플러스 통해 내년초 SPA 브랜드 론칭


제일모직이 계열사인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패스트 패션(SPA) 사업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SPA 사업은 이서현 부사장 지시로 2년 넘게 준비해 온 사업이며 내년에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제일모직이 직접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100% 자회사인 개미플러스유통에서 자체 브랜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신규 사업의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1일 유상 증자를 결정했고, 증자 규모는 300억원으로 보통주 6000만주를 발행한다. 주주 배정 방식으로 증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제일모직에서 전액 증자한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지난 2002년 5월 설립되어 신발, 의복 및 액세서리 소매업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2007년 8월 31일자로 제일모직이 발행 주식 전량을 취득하여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세계적 신발 브랜드 ‘나인웨스트’라는 이름의 미국 브랜드 국내 판권을 갖고 있으며, 전국 40여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주로 여성용 구두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또 미국 잡화 브랜드인 ‘엔조안지올리니’와 ‘스티브매든’의 국내 유통도 맡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제일모직에 흡수된 이후 매출 규모가 400억원 수준으로 성장세가 크지 않고, 2008년과 2009년에도 당기 순이익에서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325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당기 순이익에 머물고 있다.

2007년 인수 후 이듬해 30억 원, 2009년 15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미 유상 증자가 이뤄졌지만, 수익성이나 유보 자금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대규모 유상 증자도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패스트 패선 사업에 필요한 인력, 원자재, 운전 자금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초 이미 제일모직은 계열사인 개미플러스 유통을 통해 패스트 패션 사업 진출을 밝힌바 있다. 아무튼 이번 제일모직의 패스트패션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명동이나 강남 등 핵심 상권에 대형 스토어를 여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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