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셀렉트숍 '매그앤매그'

2011-06-09 정서아기자 jsa@fi.co.kr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템으로 인기 몰이

신사동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한 「매그앤매그」. 지난 주엔 패션잡지 관련 행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오늘은 그 자리에 자전거와 백팩이 진열되어 있다.



2009년 6월 온라인을 통해 론칭한 「매그앤매그」는 지난 2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1층은 팝업 스토어와 갤러리 등을 열며 유동적으로 콘셉을 바꾼다. 의류와 잡화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폭넓게 구성해 마니아층을 넓히고 있다.



이 곳을 통해 단순히 쇼핑만을 하는 장소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매그앤매그」 오프라인 매장만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주력 상품이 눈에 들어온다.
올 여름은 자체 제작한 화려한 형광색의 날염 티셔츠 ‘POP티’를 중심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애용한 쪼리 브랜드 「티키즈(TKEES)」, 실리콘 재질의 패션 시계인 이탈리아 브랜드 「오클락」 등 다양한 컬러의 아이템을 시즌 상품으로 전개한다.





그 옆으로 ‘매그봇(MAGBOT)’이라는 이름의 로봇이 매장 안을 왔다갔다하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매그앤매그」에서 직접 제작한 ‘매그봇’은 앞에 사람이 감지되면 스스로 멈추기도 해 고객의 흥미를 끌며 매장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사무용품, 뷰티 관련 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이 준비돼 있고, 「매그앤매그」와 론칭부터 함께한 「리퍼블릭 바이크」도 자리잡고 있다.
마케팅 담당 홍민구 과장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리퍼블릭 바이크를 함께 전개했다”며 “최근엔 픽시 바이크가 인기를 끌며 리퍼블릭 바이크의 인기도 상승했다”고 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는 일주일간 현대백화점 목동점 유플렉스에서  ‘리퍼블릭 바이크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홍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방 브랜드 「롱샴」과 디자이너 제레미스캇의 콜래보레이션 라인 등 몇몇 아이템은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최은주 디자인 실장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며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높지 않고 이제 막 떠오르는 브랜드, 할리우드의 젊은 여배우들이 착용하며 알려진 아이템을 중심으로 바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매그앤매그」는 외국에서 사입해 온 브랜드들 외에도 3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베이직 속에 묻어나는 트렌디함’을 모토로 하는 자체제작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매그앤매그」의 히트 아이템은 「진저백」이다. 「진저백」은 홍콩에서 제작된 브랜드로 에르메스 버킨백의 디자인을 위트있게 재해석한 가방이다. 강렬한 컬러에 얼핏 보면 가죽으로 착각할 정도로 프린트가 선명하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실용성도 뛰어나다.





최은주 실장은 “지난 12월 온라인에 먼저 선보인 진저백은 오프라인 매장 오픈 당시 구입을 위해 줄이 이어질 정도였다”고 했다. 20만원대의 이 가방은 하루 최고 20개가 판매됐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라지 사이즈는 현재 100여명의 고객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재입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Miss Robertson」, 「Pelle Moda」 등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슈즈 브랜드와「Pleasure doing business」의 밴드 스커트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최근엔 프랑스의 에스빠드류 브랜드 「에스빠솔」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론칭했다.「에스빠솔」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예술가들이 즐겨 신은 신발로 유명하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T모델은 올 시즌 국내에 500 켤레만이 출시된다.



홍 과장은 “패션은 옷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 놓는 볼펜 하나, 일상을 기록하는 노트 하나에도 패션이 담겨있다”며 다양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매그앤매그」를 소개했다. “생활 밀착형, 다가가기 쉬운 셀렉트숍을 지향하고 있다”는 홍 과장의 표현대로 실제로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남성 고객들은 생활 소품이나 디지털 관련 용품을, 여성 고객들은 의류와 패션잡화를 골고루 구매하고 있다.



최근엔 해외에서 가로수길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이 늘며 외국인 손님도 증가했다. 가로수길을 소개하는 관광책자를 보고 유니크한 콘셉의 「매그앤매그」를 찾아오는 것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며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이 최근 급증했다.



홍민구 과장은 “2009년 온라인 사이트를먼저 론칭했고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게 됐지만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며 “앞으로 매장을 추가로 더 오픈할 것이지만 「매그앤매그」의 기본이 온라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사이트는 현재 리뉴얼을 앞두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그앤매그」만의 아이덴티티를 선보이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홍보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백화점 입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며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우선 지난 달에 진행했던 ‘리퍼블릭 바이크 쇼케이스’ 같은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백화점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553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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