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랜드 세력 커진다
2011-06-09 정서아 기자 jsa@fi.co.kr
오프라인 진출·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몸집 키워
온라인에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유통의 대형 브랜드를 위협할 정도로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들은 브랜드마다의 개성이 강해 특정 브랜드를 추종하는 마니아 층까지 거느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온라인에서 자리를 잡은 브랜드마다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기존 브랜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성공한 브랜드들이 주요 상권에 속속 매장을 내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여성의류 쇼핑몰 「나인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만 벌써 4군데를 운영 중이다. 건대점 제현영 매니저는 “기존의 「나인걸」을 모르던 손님들도 우연히 들어와 온라인 사이트의 회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의 홍보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멀티숍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팬콧」 역시 온라인의 여세를 등에 업고 오프라인 매장을 연 케이스. 현재 4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팬콧」은 6월에도 부산 광복점과 안산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지난 해 대리점만 두 곳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1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낸 것이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팬콧」은 올해 300억 원을 목표로 잡을 정도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작년 봄 서교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 「브라운브레스」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올 4월 일본 유력 셀렉트숍인 빔스(BEAMS)에 「브라운브레스」 가방이 입점하게 된 것. 사업 초기부터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뤄낸 성과다. 빔스 외에도 콜렉터스, 온라인 멀티숍 조조타운 등에서도 「브라운브레스」의 가방을 구매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도입, 라인 익스텐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기존의 패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온라인 브랜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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