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백화점 수수료 5% 내려야

2011-06-02 정서아기자  jsa@fi.co.kr

국회서 토론회 열고 무소불위 불공정 거래 지적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백화점이 입주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5% 포인트 가량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백화점 수수료율 적절화 방안’ 토론회에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고서 입주 업체에 일방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 입점 중소업체 1000여 곳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63.8%가 30~4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며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현재보다 4~5% 포인트 가량은 수수료를 낮춰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중소 업체들이 입점하면 대기업이 입점할 때보다 더 비싼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많았으며,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에겐 10% 내외의 파격적인 수수료를 책정해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입주 업체에 대한 백화점 측의 각종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수수료뿐만 아니라 각종 특가 행사 강요나 전단 제작 비용 떠넘기기, 온라인 수수료도 큰 고통이라고 하소연한다.

김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재고 관련 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을 입주 업체에 떠넘기거나 일방적인 거래 조건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백화점 온라인몰 판매 제품에 대해서도 35~38%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수수료 문제를 비롯해 입점 업체와 중소 기업들이 당하는, 백화점의 독과점 구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정책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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