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

2011-05-27 정창모 기자 

미래에셋 6억, 휠라 1억, 산은 5억 등 총 12억 달러 투자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와 휠라코리아가 미국의 주류 회사인 포천브랜드로부터 세계적 골프 용품 업체 아큐시네트를 12억2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합병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큐시네트 매각 자문사인 JP모간이 미래에셋맵스에 아큐시네트 인수 의향을 타진해왔고, 이후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을 공동 자문사로 선정해 아큐시네트의 향후 경영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검토한 후 휠라코리아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되었다.

자금 조달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가 5~6곳을 PEF에 끌어들였으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6억 달러, 휠라코리아가 1억 달러,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5억 달러의 인수 금융을 담당하게 되었다. 최근까지 아디다스그룹과 아큐시네트 인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큐시네트는 골프 공과 골프 클럽 제조 회사로 유명한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브랜드인 풋조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포천브랜드가 아큐시네트의 모체다.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골프 공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풋조이(FJ)는 전 세계 골프화 및 골프 장갑 시장 1위 브랜드로, 미국 시장 점유율은 골프화 56.5%, 골프 장갑 77.6%에 달한다.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는 이사회 구성을 각각 5명씩 동수로 하는데 합의했고, 최고 경영자(CEO)는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이 맡고, 미래에셋PEF은 최고재무담당자(CFO)를 선임한다. 경영은 휠라에서 맡고 자금 운용은 미래에셋PEF가 맡는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5년 이내 아큐시네트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준비 기간 동안 휠라코리아는 지분율을 최대 33%까지 끌어올리며 차익은 미래에셋이 가져가고, 상장 준비 기간 중 지분 확보를 마무리한 휠라코리아가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양측 모두 큰 수익과 세계 1위 업체의 인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휠라코리아의 1억 달러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매출 증가 및 수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전망이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