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기업형인 슈퍼마켓(S SM)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신세계가 선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4월 28일 본 입찰 마감에서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 3사가 모두 참여했었다. 하지만 3곳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가격, 고용 승계, 발전 가능성, 대금 지불 능력에서 신세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신세계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랜드 측은 밝혔다.
향후 본 실사를 거쳐 이랜드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세계가 제시한 가격은 2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 협상 대상자로 롯데쇼핑을 지정했다.
사실 이번 매각과 관련하여 홈플러스의 재도전에 업계 이목이 쏠렸었다. 홈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7월 킴스클럽마트의 인수 제안을 받고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로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랜드와 킴스클럽마트 인수 협상 당시 이랜드가 약 3000억원을 원했던 것에 비해 홈플러스는 2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2000억원 선이라면, 결국 인수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나, 인수 세부 조건에서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보여진다.
어찌되었든 홈플러스는 이번 인수에 있어 예비 협상 대상자로도 선정되지 못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그룹에서 최근 분할된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에 미온적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최근까지 이마트는 SSM 점포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이마트의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은 현재 18개로 미니 이마트 점포인 이마트메트로를 포함해도 23개에 뿐이다. 경쟁 업체인 롯데쇼핑이 281개, 홈플러스가 241개의 SSM 점포를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꽤 큰 차이다. 하지만 이와는 정 반대로 이마트가 킴스클럽마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킴스클럽마트의 점포 54개를 더해, 모두 72개 SSM 점포를 보유하게 된다.
결국 기존의 SSM 부문의 강자인 롯데쇼핑과 홈플러스에 도전장을 내고 3파전 양상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