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현대DSF 합병 불투명
2011-04-22 정창모 기자
2대 주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반대 의외 복병
현대백화점은 현대DSF를 흡수 합병한다고 4월 6일 공시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현대백화점대 현대DSF가 1대 0.0767466이다. 일정은 5월 26일 합병 승인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7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합병이 승인된다.
다만 현대DSF의 경우 일반 합병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식매수 청구권이 발생한다. 합병 조건에 있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수 청구권 수용 한도를 결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합병 계약은 취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선 양사의 합병에 대해 투자 기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 놓았다. 현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기업 가치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하면서 지역상권 상위 백화점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매입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울산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데 원인은 대표적 공업도시로 국내 가장 높은 평균 소득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도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면서 합병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순차입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하는 연결 미대상 자회사의 실적 반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들었다.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복병이 나타났다. 현대DSF의 2대 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이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는 현대DSF의 주가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시가 평가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현대DSF가 가지고 있는 저평가 매력이 현대백화점과의 합병을 통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혹시나 모를 합병 부결의 요인은 시장의 주가가 오를지 아니면 내릴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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