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흥업百 인수 재도전

2011-04-15 정창모 기자 


LS네트웍스는 회사 정리 절차를 밟고 있는 청주 흥업백화점의 인수·합병에 또 다시 우선 협상자로 지난 4월 4일 선정됐다.

원래 지난해 10월 LS그룹이 법정관리 중인 흥업백화점을 12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인 지난해 8월 16일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후 3개월만이었다. 이 당시 LS네트워크는 흥업백화점을 인수해 자전거 등의 대리점과 레저 사업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또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기로도 합의하면서 채권단의 동의 절차를 거쳐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 인수가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7일 청주지법에서 정리절차 변경 계획안에 대한 관계인 집회 심리가 열렸으나 정리 담보권자 중 1명인 화인제1유동화전문회사가 매각 결정에 동의하지 않아 부결됐다. 이후 LS네트웍스는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하였고, 결국 재판부의 정리계획 불허에 따라 흥업백화점은 채권단을 상대로 정리 계획안을 처음부터 다시 실시하게 됐다.

이번 인수가격은 130~140억 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또한 흥업백화점의 법정관리 시한이 내년 3월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마저 결렬되면 자칫 청산절차를 밟을 위험이 있어, 지난 1월 매각을 반대했던 화인제1유동화전문회사도 투자금 회수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LS네트웍스는 향후 4~6개월 내 협상을 벌여 인수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고, 이후 법원에서 집회를 열고 담보권자와 채권자의 동의를 얻으면, 정리 계획안(폐업을 위해 짜놓은 계획안)이 변경되고 M&A가 성사된다. 그동안 법정관리를 받아온 흥업백화점은 2010년 매출액 41억6100만원, 영업이익 12억42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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