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5 김정명 기자 kjm@fi.co.kr
‘제2회 유망 브랜드 투자 설명회’ 성황… 점포 개설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

“서울에서 개최하는 브랜드 설명회는 시간 관계상 참석하지 못했는데 장소도 대전이라 가깝고, 패션 브랜드 외에 화장품과 커피 브랜드까지 한 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당장 매장을 오픈하지 않더라도 계속 참가하다 보면 시장을 보는 안목도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지역 점주들과 네트워크도 만들게 돼 매장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_부산 손민규 점주.
“사실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을 듣는 점주들의 눈빛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열정적으로 대리점을 운영하는 분들만 모셔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실제 상담에서도 새로운 투자자를 많이 만나게 돼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대리점주와 브랜드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투자설명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_버그하우스 엄재은 본부장.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은 타깃 고객층이 같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리점주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같은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참가를 결정했다. 홍보만 할 수 있어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주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실효성 있는 상담도 꽤 여러 건 진행했다. 다음 번 행사에도 참가할 생각이다.” _아리따움 이광우 유통개발팀장
새로운 대리점주를 찾아 매장을 개설해야 하는 브랜드의 필요와 좋은 브랜드를 찾기 위한 대리점주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는 점포 개설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본지가 지난 12일 KTX 대전역사 내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성공 점포 개설을 위한 유망 브랜드 투자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TNGT」 「타운젠트」 「샤트렌」 「와일드로즈」 「페이지플린」 「버그하우스」 「엘레쎄」 「케이투」 「아이더」 「머렐」 「몽벨」 등 11개 패션 브랜드와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카페 네스까페」 등 화장품·커피 3개 브랜드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유망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200여명의 대리점주들이 몰려들었다. 멀리는 삼척, 태백에서부터 광주, 대구, 부산, 청주, 충주, 대전, 용인, 죽전, 의정부 할 것 없이 전국의 내로라하는 점주들은 행사 시작인 오후 1시 30분 훨씬 이전부터 행사장을 찾아 투자 대상 브랜드를 물색하는 열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9일 1회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구성과 참석 대리점주의 높은 열의로 브랜드와 대리점주 모두에게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공 점포 개설을 위한 유망 브랜드 투자 설명회’가 상호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참가 브랜드의 알찬 구성과 브랜드 상호간의 경쟁 구도 형성, 실효성 높은 행사 운용이 꼽혔다. 먼저 최근 주목 받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대리점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이투」 「아이더」「몽벨」 「머렐」 「버그하우스」 「와일드로즈」 등 최근 적극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6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부, 2부로 나뉜 브랜드 개별 프리젠테이션 시간은 정해진 시간 내에 효율적인 정보 전달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LG패션의 「TNGT」 「타운젠트」, 이랜드의 「엘레쎄」 여성복 「샤트렌」 「페이지플린」 등 참가 브랜드 면면이 성장을 위해 대리점 영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들이어서 한 명의 예비 투자자와도 더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실제 행사가 끝난 후 상담 실적이 경쟁브랜드에 비해 저조한 브랜드 영업부서장은 준비 소홀로 경영진의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브랜드들은 참석 대리점주들의 투자 실효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금까지 패션업계에서 열린 유사 행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소위 기업형 점주들이 주로 참석해 실질적인 상담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반면 이번 설명회는 전국 요소요소에서 열심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실질적인 파워 점주들이 몰려들어 실효성이 높은 상담을 했다. <패션인사이트>는 참석 대리점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당초 예정일보다 2주 가량 행사를 늦추고 전국을 순회하며 대리점주들과 대면 접촉, 행사를 홍보하며 참석을 유도해왔다.

화장품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가해 시너지 효과를 낸 점도 호평 받았다. 업계만 다를 뿐 투자자 유형이나 고객 성향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점에서 참석 대리점주들은 한결 같이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불투명한 거래 관행과 과잉 경쟁으로 지나치게 높은 판매마진율이나 시설비 지원 등이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패션기업과 대리점주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무조건 열고 보자 식이 아닌 정보교류의 장을 만듦으로써 패션 리테일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로 유망브랜드 투자 설명회가 자리매김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다음 행사는 참여 브랜드 확대는 물론 세미나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더해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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