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윤하이드로(구 삼우)가 최종 상장 폐지된 후 정리 매매에 들어간데 이어 이번에는 아티스가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아티스가 2010년도 감사인의 감사 보고서 상 ‘감사 의견 거절'이라고 공시하면서,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의견 거절 직전인 지난 3월 10일 아티스는 2010년 영업 손실이 19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지속, 매출액은 146억4800만원으로 28.1% 감소, 당기 순손실은 138억87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실적이 악화되면서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돼 관리 종목 지정 기준에 해당되어 관리 종목 지정까지 됐다.
아티스는 이미 2009년부터 경영 분쟁과 전 경영진에 대한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몸살을 앓아 왔으며,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간의 임시 주주총회 가처분 소송 등 크고 작은 소송에 계속 휘말려 있었다.
지난해 대덕기연이 우회 상장을 추진하였으나, 기존 경영진과의 마찰과 소송 등으로 실패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 등으로 자본 잠식이 되었을 경우 관리 종목 지정으로 종결되는 상황이지만, 감사 보고서 상 감사 의견 거절 사유는 2008년 150억원의 보증 채무를 비롯 우발 부채 등에 대해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영업 손실과 횡령, 배임과 같은 소송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감사 의견 거절의 핵심이다.
따라서 국내 신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순수 국내 기업 아티스가 지난해 쌈지나 톰보이 처럼 또 다시 상장 폐지, 기업 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