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매각과 관련하여 최종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대기업을 포함 4~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톰보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4일까지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세계의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진도모피를 비롯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원래 참여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백화점, 제일모직, 이랜드, 세아상역, 한세실업, 베이직하우스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4월 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본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정확한 인수 가격은 파악되지 않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부채와 재고 자산을 포함해 500억 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전까지 참여 의사가 있던 것으로 알려지던 대부분의 대기업이 불참하면서, 인수 가능성은 신세계인터내셔날로 기우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업계에선 ‘톰보이’를 인수할 기업은 유통망과 자본력을 갖춘 기업일 경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비교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톰보이’의 경우 부도 발생에 따른 여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냈고, 브랜드 인지도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기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09년 4400억 원 매출에 249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보유 브랜드도 자체 브랜드와 해외 론칭 브랜드, 조르지오아르마니, 켈빈클라인, 갭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수입 판매 등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 부문에서 운영 중인 ‘자연주의’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수를 하는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다음으로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는 진도모피는 최근 빠르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이 139억658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5.9% 급증했다. 매출액은 1155억1329만원을 올리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28. 6% 늘어난 117억4524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안정화된 실적에 모피 업종이란 한계성을 탈피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인수 합병(M&A),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사업 확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