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전시회로 명성

2011-03-25 홍콩=김경환 기자 nwk@fi.co.kr

‘홍콩 인터스토프 亞 에센셜’ 에코·기능성 소재 즐비



아시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터스토프 아시아 에센셜’ 전시회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홍콩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려 ‘작지만 내실 있고 차별화된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이 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210개 업체가 참가해 에코와 기능성을 내세운 독창적인 패션 소재들을 대거 선보였고 특히 포럼관과 패션쇼가 관심을 끌면서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종전에 강조하던 에코 소재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재로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비록 중국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 등의 영향으로 전시 부스 규모는 축소됐지만 내실 있는 비즈니스 전시회로는 손색이 없었다는 바이어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콩에 소재한 빅 브랜드 바잉 오피스들은 물론 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다양한 유럽 바이어들이 방문해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포럼관은 전시관 총 면적 7300㎡의 8%인 66부스 594㎡ 규모로 구성했고, 에코와 기능성 소재의 대표적인 샘플을 사전에 선정해 바이어들이 참가 업체와의 상담에 참고하기 편리하도록 배려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관 기획에는 전시회 규모에 비해 지나칠 정도인 수 억 원대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프랑스의 넬리로디, 일본의 사치코이노우에 디자이너와 미국의 도니거 크리에이티브 서비스사, 이탈리아의 엘레멘티 모다사 등을 초청해 참여시키는 등 정성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35개사 300 아이템 중 국내 업체는 8개사 78 아이템만 선정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션쇼에서는 2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참가 업체의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같이 이미지 위주라기보다는 트레이드 쇼에 가깝게 소재의 상업성을 강조해 바이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 국내에서는 16개 업체가 참가했는데, 대부분 상담이 활발한 가운데 몇몇 업체 부스는 항상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풍섬유는 브랜드 ‘스윙쿨’을 내세운 아웃도어용 더블 투웨이 스트레치 직물, 엔케이패브릭은 Fake-Fur(인조 모피)에 포일 프린팅한 직물, 이 전시회에 최다 참가한 범서산업은 폴리·나일론 시레 후가공 직물과 NP복합사, 메모리 섬유를 사용한 교직물 등 아우터 재킷용 직물이, 컨텀에너지는 세라믹 소재의 냉감·발열 기능에 건강 기능을 부가한 특수 직물로 인기를 끌었다.



전시회에서 만난 윤상배 신풍 사장은 “우리 회사는 정부 과제로 추진 중인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PLA(생분해성) 섬유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 이번 전시회 테마인 에코 소재 분야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무길 범서산업 사장은 “우리 회사는 중국 전시회보다도 홍콩 전시회에 더 매력을 느낀다. 차별화된 소재나 후가공으로 남보다 나은 샘플을 제시하면 바이어가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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