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브랜드 사업한다

2011-03-04 정창모 기자 

GS샵, 佛 여성복 ‘모르간’ 온·오프라인 전개

GS샵이 프랑스 여성 브랜드 ‘모르간’을 들여와 홈쇼핑 업계에선 최초로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모르간’은 예전에 덕산TDC가 수입해 판매하던 브랜드를 2002년 인디에프가 프랑스의 패션 기업 모르간(Mor gan)사와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모르간’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채결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확대되었다.

당시만 해도 모르간 브랜드는 프랑스 모르간사가 1983년 신규 출시해 전 세계 55개국, 506개의 매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알려지고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본점을 비롯한 국내 백화점 약 30개 매장에 입점했고,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에고이스트 ‘오즈세컨’ 등을 판매해 연간 250~300억원 선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까지도 연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유지됐으나, 2009년 초 프랑스 본사가 부도가 나면서 2009년 초 국내 시장에서 모두 철수했다. 이후 프랑스 어패럴 전문 기업 보마누아그룹이 모르간을 인수해 재 도약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번 GS샵과의 계약을 통해 다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것이다.

GS샵 관계자는 “‘모르간’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이달 초 취득해 내달 중 첫 방송할 계획"이라면서 “이전의 나산의 경우가 의류 중심이었다면, GS샵은 잡화 중심이다. 잡화와 속옷 액세서리 향수 등 의류를 제외한 전 부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의류 부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획이나 생산 방식도 이전과는 다르다. 대부분 국내 홈쇼핑 업체들은 단순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유통만을 담당하는 형태지만, 이번 GS샵의 경우 기획 생산 및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전담하게 되는 형태이다. GS샵의 패션·잡화 부문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기획 및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에는 제품 전부를 GS샵이 프랑스 본사와 공동 기획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에 주력하고 성과가 좋으면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에서 보면, 사실상 브랜드 사업의 진출 모색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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