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도심 밖 외곽에서도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 경쟁이 본격화된다. 그 중심지는 바로 경기도 파주다. 올해 파주 일대에서 두 유통 대기업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먼저 신세계가 포문을 연다.
오는 3월 18일 파주시 탄현면 일대 8만172㎡ (약 2만6067평) 부지에 영업 면적 약 3만1062㎡(약 9396평), 연면적 약 6만9518㎡(약 2만1029평) 규모의 파주 첼시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한다.
그 이후 롯데가 오는 12월에 지난 2009년 12월 낙찰 받은 파주시 교하읍 일대 파주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 2단계 상업용지 내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을 오픈하게 된다. 롯데의 부지 면적은 약 4만㎡(1만2000여 평)에 연면적 약 13만㎡(4만여 평) 규모로 신세계 첼시보다 부지 면적은 작지만 대신 영업 면적을 더 크게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롯데가 밝힌 입점 브랜드 수는 각각 160여 개와 150여 개로 오픈 시점에 다다르면 입점 브랜드 수는 변경될 소지가 다소 있다. 결국 오픈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인해 수적인 측면에서의 경쟁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어떤 브랜드가 입점하느냐 하는 콘텐츠 구성 측면에서의 심한 신경전은 불 보듯 뻔하다.
어떤 브랜드가 입점하느냐, 즉 입점하는 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고객의 쇼핑 장소가 결정되고 그에 따른 매출 격차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입점 브랜드를 정확히 밝힐 단계가 아니다. 다만 여주점에 비해 젊은층을 위한 영 타깃 브랜드의 비중을 늘렸고, 또 아웃도어와 F&B 비중을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입장에서 입점 확정 브랜드를 최소한 매장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는 쉬쉬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문하는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해야 명분이 서는데 입점 업체의 의견과 조건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서로 경쟁에만 급급한 나머지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스럽다”며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