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상반기 MD개편 50%가 NPBㆍ셀렉트숍 차지
「컬처콜」 「네파」 「홀하우스」 「지프」 「JJ지고트」 기대주 부상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이 직매입과 NPB, 셀렉트숍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영업면적을 크게 확대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MD 개편에서 NPB로 약정한 「컬처콜」과 「JJ지고트」 「보니알렉스」 등에 20개 점포를 할애했다.
위비스(대표 도상현)의 「컬처콜」은 신규 브랜드임에도 10개점 이상을 배정하는 파격을 보였다. 「JJ지고트」는 6개점, 지난해 하반기 유통망을 대거 확장한 「보니알렉스」도 3개점을 더 추가해 두 브랜드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셀렉트숍(select shop)은 여성복과 캐주얼, 남성복, 패션잡화 등 전 부문에서 이슈였다. 특히 여성복에서는 전체 입점 브랜드 가운데 20%가 셀렉트숍이었다. 「로버슨라운지」와 「니트앤노트」가 각각 5개씩 들어갔으며 「브릿지11」 「르꼴레트」 「코인코즈」 등도 2~3개씩 점포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쟁 백화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선 NPB와 직매입 상품 비중을 늘림으로써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셀렉트숍은 최근 트렌드에 민감하고 나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 구매패턴에 맞추기 위한 방안이다. 아직까지는 수도권 핵심 점포 위주로 구성비를 높여가고 있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점포와 지역별 상권, 입점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셀렉트숍 비중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매입 상품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던 롯데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직매입 자금을 과감히 책정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를 모두 투입해 평균 3배수만 하더라도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과거 ‘부동산 임대업자로 떼돈 번다’고 손가락질 받던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잘 팔리 수 있는 상품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브랜드까지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내부 전략이다. 롯데는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의 직매입 자금을 사용했다.
캐주얼에서는 「홀하우스」와 「지프」 등 홀하우스(대표 김성민)의 평가가 돋보였다. 이 두 브랜드는 각각 5개 점포를 확보했으며, NPB인 「팀스」도 3개점을 추가해 롯데백화점 대부분 점포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뒀다.
캐주얼에서는 진 캐주얼이 강세였다.
「버커루」 「힐피거데님」 「캘빈클라인」 등 상위권 브랜드 외에도 「옵트」 「쉐인」 등 중저가 브랜드도 몇몇 점포에 입성했다. 판매력이 검증된 올드(old) 브랜드의 재입성은 여성복과 남성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신규 브랜드 출시가 많지 않음에 따라 노면상권에서 판매력이 검증된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