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업체 ‘엔티피아’ 기사회생

2010-12-24 정창모 기자 

코스닥 상장 유지 결정… 8개월 만에 거래 재개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엔티피아에 대해 각각 경영 개선 계획 이행 실적 및 상장 폐지 여부 심의를 한 결과 상장 유지가 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2월 14일 공시했다.

나노 섬유 전문 업체인 엔티피아는 지난 4월 23일 당시 엔티피아 전 임원인 박성훈씨가 151억여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코스닥 시장본부가 주권 매매 거래 정지 처분을 내린 이후 지난 14일까지 계속 주식 시장에서 거래 정지 상태였다.

이후 지난 6월 15일 상장 폐지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7월 5일 코스닥 시장본부로부터 4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았다. 개선 기간 종료 후 개선 계획의 이행 실적 및 개선 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고려해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4개월 개선 기간이 마감된 지난 12월 7일에도 코스닥 시장본부는 상장위원회를 열고 엔티피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했지만, 심의가 종결되지 못함에 따라 추후 회의에서 속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하면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웠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지난 14일 엔티피아에 대해 경영 개선 계획 이행 및 상장 폐지 여부 심의 결과, 상장 유지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써 관리 종목 지정 사유도 사라져 관리 종목에서도 탈피하는 등 안정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개선 기간 중에도 윤영현 엔티피아 대표는 나노 기술의 가치를 입증해 계속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개선 기간 동안 횡령 금액 151억원 중 많은 부분을 회수하고,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나노 섬유 10년 공급 계약을 하는 등 매출에 안정성을 주는 계약 등을 이루는 등 안정화 되는 모습으로 보여왔다.

지난 3/4분기까지 매출액 37억원에 영업 손실 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매출이 발생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거래가 재개된 이후 연 3일 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결국 얼마나 빠르게 기업의 실적 회복과 시장에서 잃은 신뢰도를 회복하느냐가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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