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4 정인기 기자 ingi@fi.co.kr
<패션인사이트> 12월 28일 서울패션센터서 ‘인디패션 포럼’ 개최
인디 브랜드 응원 프로젝트… 인디 소비 트렌드 해결 방안 모색
‘인디(Indie) 브랜드’에 대한 패션?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브랜드 혹은 디자이너를 의미하는 인디 브랜드는 최근 인디비주얼 스타일(Individual Style)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과 맞물리면서 하나의 무브먼트(movement)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랜드, 플로우, 코인코즈 등 셀렉트숍 및 셀렉트형 브랜드들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중요한 패션 콘텐츠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력 백화점들이 점포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셀렉트숍 유통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실력을 제대로 갖춘 인디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대부분 수입 브랜드를 편집한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브랜드 인지도와 기획력, 판매력 등에서 완성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폭넓게 관심을 갖고 있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브랜드 바잉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백화점은 「올리브핫스터프」 「진스퀘어」 「로버슨라운지」 「팝케스트」 「코인코즈」 등 20여 개 셀렉트형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신세계는 「티위드」 「블루핏」 「픽앤츄즈」등 10여개를, 현대도 2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영배)은 올 가을 「코인코즈」를 롯데 5개점에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직수입 남성 잡화 편집숍 「밴드오브플레이어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수입 패션 잡화를 편집한 「라빠레뜨」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김해숙 상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디자이너들과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젊고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그들과 함께 상품의 방향성을 의논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발전시켜 시장의 문을 함께 타진하고 있다. 국내 편집숍은 이미 상당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흐름을 매스(Mass)화 시키느냐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3사에만 60여개 셀렉트숍 성업 중
LG패션과 같은 대기업들도 활발하다. LG는 향후 가로수길과 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TNGT」 직영점에 인디 브랜드를 30~40% 구성할 방침이다. 브랜드는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콘텐츠는 아웃소싱을 통해 충족시킴으로써 다양성과 트렌드를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다.
내년 봄에 첫 선을 보일 위비스(대표 도상현)의 「컬쳐콜」은 ‘인디비주얼리즘(Individualism)’을 표방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늘 젊고 새로운 감각을 원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스타일은 더 이상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개개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유니크한 상품과 이들을 모아서 크로스 코디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회사는 전체 상품의 20~30%는 디자인까지 아웃 소싱 하기로 하는 등 인디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코웍을 추진하고 있다.
「폴햄」을 전개 중인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은 실력 있는 인디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 몇몇 디자이너와 접촉 중인 이 회사는 조만간 대상과 제휴 영역을 좀더 확대할 방침이다.
에이션패션측은 “단순한 디자인 아웃 소싱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콘텐츠 측면에서 인디 디자이너들과 제휴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형태도 다양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디 패션 포럼’에 300여명 참석 예정
가능성 높은 인디 브랜드 육성을 위한 활동도 잇따르고 있다. <패션인사이트>는 서울패션센터와 공동으로 12월 28일 동대문 서울패션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인디 패션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인디 디자이너 혹은 인디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한국패션협회를 비롯 롯데백화점, LG패션, 에이션패션, 트라이씨클, 보끄레머천다이징, 위비스, EXR코리아, DMC가 후원하고 있다.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최근 국내 패션시장은 소비자 주권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디 패션의 강세는 이러한 시대흐름을 대변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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