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최근 롯데스퀘어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지난 12월 6일 밝혔다.
현재 롯데쇼핑의 유통 관련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스퀘어, 롯데미도파, 롯데역사 등으로 나눠져 있다. 그 중에서 GS리테일로부터 인수한 롯데스퀘어가 우선 합병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업체 관계자도 “올해 5월 GS리테일로부터 인수한 롯데스퀘어(3개점)의 경우 연말 또는 내년 초 합병할 계획이며, 구조상 당장 합병해도 문제가 크지 않아 그룹 회장단에서 결정할 경우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스퀘어는 지난 4월 롯데쇼핑의 GS백화점 및 대형 할인마트 양수 계약과 관련하여 공정 거래위원회가 백화점 부분의 GS스퀘어(구리점·중동점·안산점)만을 승인하면서 별도로 분리돼 설립된 회사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스퀘어를 출범하면서 GS스퀘어 인수 자금으로 5200억 원을 지급하고 기존 GS의 보유 지분 100% 173만 3473주를 인수하면서 설립된 업체다. 이전의 미도파나 롯데역사 인수 시와 유사하게 사업부 내에 흡수 합병하지 않고 독립 법인으로 남겨둔 상황이다.
우선 이전과 달리 롯데쇼핑은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돼 있는 유통 계열사를 장기적으로 합병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미도파 합병의 경우 상장 기업이면서 현재 주식 가격이 차이가 나고, 주식 매수 청구권 등 추가 비용 발생 요소가 많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증권사 등 투자 기관 관계자들의 분석도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를 합병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미도파와의 영업 시너지 효과가 크지도 않고 또 합병으로 인해 관리 비용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합친다는 의미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기업 전체적인 방향인 유통 계열사 합병 추진의 방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