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은 관계사인 의류 제조 및 판매 업체 '찰스놀란 어패럴'을 영업 부진에 따라 정리한다고 지난 12월 3일 발표했다.
찰스놀란 어패럴은 대한방직이 지난 2007년 4월 지분 전액을 투자해 인수한 패션·의류, 피혁 및 액세서리 전문 업체다. 2007년 대한방직은 미국의 패션·의류 회사인 ‘찰스놀란 어패럴’에 지분 전액인 4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37억 원)을 출자해 아시아 지역 사업권 및 제3자 라이선스 계약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찰스놀란 브랜드의 여성 의류와 핸드백 등 액세서리 제품의 독점적 판매권과 브랜드 사용권을 갖고 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었다.
원래 찰스놀란은 미국의 중상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 제조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대한방직에서 인수하기 이전까지 삭스 5번가 백화점 등 3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매스티지 가격 대의 고급 여성 의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대한방직이 이 업체에 투자할 당시 유명 패션 브랜드인 앤클라인 등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찰스놀란과 대한방직이 공동 투자한 찰스놀란 어패럴은 미국 내 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등에 여성복 등을 납품하고, 니만마커스 등으로 공급선을 확대할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중국 상하이에서 제품을 만들어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할 계획으로 사업을 전게했다. 또 3년 내에 3000만 달러의 매출액에 3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회사로 키운다는 방침으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2008년 지분법 평가 손실 금액이 18억2792만원, 2009년에는 이보다 늘어난 31억9781만 원,으로 지속적인 손실 증가돼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방직이 이번 찰스놀란 어패럴의 정리로 자기 자본의 7.41%에 해당하는 63억 9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그 동안 지분법 평가 손실 반영 등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패션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차질이 생긴 부분은 기업의 경영상 악영향임에는 틀림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