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타포르테 부산 2011 SS 컬렉션’이 아쉬움을 남긴채 지난달 27일 김서룡 디자이너의 무대를 끝으로 폐막했다. 우선 이번 부산 컬렉션’ 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 해외 디자이너의 참여로 주목을 받았다.
부산 출신 디자이너 정영원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이영희, 곽현주가 세대간 개성을 보여주는 조화로운 무대로 행사 첫째 날을 마감했으며, 둘째 및 셋째 날은 데미안 셀리카 카노우, 츠 장, 헐마이온 드 폴라 등 해외 디자 이너들의 개성 있는 컬렉션을 통해 미국, 영국, 일본의 최신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해 패션 부스를 통해 발탁된 박철홍 디자이너는 컬렉션에 85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려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로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패션쇼 백스테이지 공개를 처음 시도, 참여를 이끌어냈다. 평소 알지 못했던 패션쇼 무대 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과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패션 강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유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역 패션쇼의 한계, 적합한 파트너와의 만남, 규모 등의 문제점을 놓고 발전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불만이 쌓였다. 쇼는 성공적이었지만, 행사장에서 진행된 브랜드 세일 쇼는 가격 저항이 높아 호응을 얻지 못했다. 부산 컬렉션을 참관한 관객 대부분이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이였기 때문.
볼거리 제공을 위해 1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프리마켓을 기획했지만 행사 며칠을 앞두고 돌연 취소된 것도 아쉬웠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갈수록 예산이 줄어들면서 단순히 부산의 패션 전공자들의 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미 서울컬렉션이 전국 규모로 발전했고, 다양한 창구를 통해 해외 컬렉션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