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6 정인기 기자 ingi@fi.co.kr

대기업 3사 적극 투자… 「지오투」 「타운젠트」 「로가디스」 등 주목
‘캐주얼 라이징’ 바람 타고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 상품 잘 팔려
남성복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장기 침체기를 겪은 이 시장은 최근 노면상권과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매기가 꾸준히 살아나고 있다.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대기업 3사의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지오투」 「브렌우드」 「타운젠트」 「TNGT」 「로가디스」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기업 3사 관련 임원들은 공통적으로 “2000년 이후 정장 수요 감소와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악재가 반복되면서 국내 남성복 시장은 장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캐주얼 라이징이란 사회적 흐름에 힘입어 캐주얼 판매가 강세를 띄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캐주얼은 두 자릿수, 정장은 한 자릿수 신장율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 침체로 인한 기저효과도 한 몫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온 타임에 적합한 세련된 캐주얼 상품개발에 투자를 늘려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맞춰 나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은 「지오투」(아르페지오 포함)가 700억원(전년대비 10% 신장), 「브렌우드」 400억원(20%), 「수트하우스」가 500억원(25%) 등 QP 사업부에서만 1600억원의 외형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5% 신장한 수치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노면상권에 330㎡ 이상의 중대형 점포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에 인천 신포동에 330㎡짜리 「지오투」 메가숍(사진)을 오픈했다.
캠브리지코오롱 이양희 부장은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활발하고, 브랜드의 다양한 컨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형 매장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오투」 역시 기존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신포점은 「지오투」의 다양한 제품은 물론 브랜드가 지향하는 ‘Best Product, Best Price’의 모토를 보여줄 것이며, 내년에 4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은 「TNGT」와 「타운젠트」 볼륨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수도권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직영점을 잇따라 오픈한 「TNGT」는 올해 1000억원대로 올라선다. 「타운젠트」는 올해 130개점에서 550억원의 외형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특히 타운젠트는 내년에도 확장을 지속해 200개점에서 850억원을 올린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운젠트」 BPU장인 박봉환 차장은 “「타운젠트」는 가두 유통중심의 브랜드로서 매장 점주를 비롯한 판매인력을 브랜드의 핵심자산으로 규정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할 것” 이라며 “2013년 매출 2000억 규모의 메가 브랜드 도약을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올 가을 오픈한 「로가디스」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로가디스」는 올 가을 38개 대리점을 오픈해 영업 중이며, 지난 10월에 30억원의 월매출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억원대 이상 점포도 10개 이상에 이른다. 132㎡ 이상의 비교적 규모 있는 매장 사이즈와 높은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 정장 한 벌에 40~4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현재 유통망을 2배 이상으로 늘려 본격적인 볼륨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생 브랜드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여성복 중심으로 펼쳤던 위비스(대표 도상현)의 「지센」은 올해 남성복 부문에서 전년대비 100%의 신장율을 나타냈다. 또 올 가을 첫 선을 보인 던필드알파(대표 서순희)의 「피에르가르뎅」은 오픈 4개월 만에 35개 유통망을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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