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百, 수입멀티숍으로 신고객 창출

2006-02-17 최남희 기자 

트렌드세터 겨냥한 수입 멀티숍 오픈 활발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내년 상반기에 수입 멀티숍을 오픈한다.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국내에 단독매장이 없거나, 해외 컬렉션에서 소개된 신진 디자이너 위주의 디자이너 멀티숍을 준비하고 있는 것. 멀티숍은 하나의 콘셉트를 갖고, 여러 명의 디자이너 옷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시즌별로 트렌드나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관계자들은, “백화점들이 고급화·명품화로 콘셉트를 잡으면서, 해외 컬렉션에 소개된 신진 디자이너의 옷을 한데 모은 수입 멀티숍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기존의 내셔널 브랜드가 갖지 못한 디자이너들만의 독특한 오리지낼리티를 통해 매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명품관에 150평 규모의 수입 멀티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리빙과 차 관련 상품 이외에 의류와 란제리, 잡화, 액세서리 등은 모두 직매입으로 이뤄질 예정. 프로엔자슐러, 자크 포젠 등 유럽과 미국, 일본의 신진 디자이너 위주로 멀티숍을 구성한다.

롯데측은, “패션에 민감한 트렌드 리더층을 겨냥한 수입 멀티숍을 선보일 예정이다. 감각 있는 수입 멀티숍으로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점과 강남점에 컬렉션에 소개된 이태리나 유럽 위주의 남성 멀티숍을 준비중이며, 갤러리아는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멀티숍을 준비중이다.

신세계측은, “다양해진 남성소비자의 테이스트에 걸맞는 차별화된 옷으로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별화되지 못한 국내 브랜드에 식상한 남성소비자들을 겨냥해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로인포커머스와 공동으로 상품을 바잉하는 등 상품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쳤으며, 신세계 남성매입부가 멀티숍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은 남성단품 위주의 PB를 내년 상반기 롯데 본점에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20대 초반의 트렌디한 남성을 겨냥한 수입 브랜드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관계자들은, “이제 백화점이 수입 멀티숍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백화점을 차별화하고 있다”면서, “기존 브랜드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멀티숍으로 쇼핑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웨스트 4층에 정욱준, 홍승완 등 국내 컬렉션을 통해 소개된 남성복 디자이너를 한데 모은 남성 멀티숍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 시기는 내년 2월 중순경. 참여 디자이너와 전개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연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갤러리아측은, “이제 백화점이 가능성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을 키워야 한다. 아직 단독으로 매장을 전개하기 힘든 디자이너, 신진 디자이너일 경우 제도권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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