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PJ 경영권 분쟁 일단락

2010-10-29 정창모 기자 

이혼 합의…부인 오매화 측 지분 1년 후 박상돈 회장이 인수

올해 초부터 계속되어 온 예신피제이의 경영권 분쟁이 지난 10월 25일부로 최종 종결되었다.

예신피제이는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박상돈 회장과 오매화 씨가 10월 19일 합의를 통해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주주권 확인의 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포함해 예신피제이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당사자들 및 예신그룹의 전현직 임직원들 사이에 제기된 모든 민형사상의 고소, 소송, 민원 제기 등 일체의 소송 분쟁을 10월 22일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결과는 박상돈 회장과 그의 아내 오매화 전 회장이 서로의 재산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이혼에 합의했으며, 경영권은 그대로 박상돈 회장이 유지하고 오매화 전 회장과 자녀들이 보유한 재산을 인정해주며, 오 회장과 자녀가 보유한 지분의 소유는 1년간 유효하고 이후 박 회장에게 우선 매수권이 발생함으로써 결국 향후 박상돈 회장이 이 지분을 대부분 인수하는 쪽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던 주주총회가 12월 3일로 재 연기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였으나, 양측 합의를 위해 주주총회를 연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양측의 경영 분쟁이 종결되었기 때문에 12월 3일의 임시 주주총회는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이번 분쟁은 부부간의 이혼 소송이 재산권 분쟁으로 다시,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오매화 전 회장은 자신과 세 자녀의 지분이 50% 수준으로 이 것을 바탕으로 경영권 소송을 내면서 시작되어, 법정 소송과 박상돈 회장이 넥서스투자 지분 12.8% 추가 인수를 바탕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권 회복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던 경영 분쟁이 최종 마무리된 셈이다.

우선 이번 분쟁에 있어 기업의 주가는 연 초 1000원선 초반이던 주가가 5000원선까지 400%나 급등했다. 거기에 박상돈 회장이 넥서스투자 지분을 인수한 가격도 시장 가격 보다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대형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이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을 치르는 동안 시장 유동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예신피제이 주식의 시장 내 유동 물량은 상장 총 주식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경영권 분쟁을 모멘텀으로 단기 투자하려 했던 소액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가도 5000원선까지 올랐던 주가가 최근 계속 하락하여 1500원선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더욱이 부부간 합의 발표 일은 기업의 주가가 하락 제한폭까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 투자기관들과 기존 주주들의 투자 수익만 있었을 뿐, 어느 쪽도 실익이 없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만 남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영권 분쟁 가운데에서도 2/4분기까지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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