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시부야109에서 시작한 「에고이스트」가 전국 28개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21일 패션센터에서 중소 패션기업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성장 전략 세미나가 있었다. 이날 강연자로 나온 CMG 김묘환(사진) 대표는 “국내 동대문 상권에서도 「에고이스트」와 같은 성공신화가 가능하다”며 시부야계 브랜드를 롤 모델로 제시했다.
시부야계 브랜드란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중심으로 ‘루미네’에 이르는 크고 작은 쇼핑몰 상권 내에서 성장한 브랜드들을 일컫는다.
이 마켓을 중심으로 「에고이스트」는 물론 「마우시」 「포인트」 「쎄실맥비」 「히스테리글래머」 등의 브랜드들이 태동해 지금은 하나의 패션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성장은 동대문에 근거를 두고 비니지스를 하고 있는 중소 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이들 브랜드들이 출발한 상권이 시부야109, 루미네 등 패션 전문몰이기 때문이다.
이들 전문몰은 국내 두타, 밀리오레 등의 쇼핑몰과 일맥상통한다. 국내로 말하자면 시부야계 브랜드들은 밀리오레와 같은 패션 전문몰의 유통 상권으로 시작해 브랜드화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시부야계 브랜드의 등장 배경은 1990년대 이후 도심지 재개발, 지방형 백화점 분화, 복합 쇼핑센터의 등장 등 내수 유통 시장의 급격한 변화, 불안정한 경기상황과 본격적인 SPA 시대의 개막에 따른 것이다.
도심형, 역세권 형 유통이 점점 분화해 외곽 상권 및 복합몰이 발달함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은 변화했고 전문몰의 등장은 소비 패턴을 급격히 변화 시켰다.또 1990년대 초반부터 J-POP 장르에서 시부야 젊은 뮤지션들을 주축으로 한 시부야계 클러스터가 생겨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추종하는 소녀팬들의 다양한 스타일이 ‘시부야109’를 통해 발신되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의 가장 힙한 문화 코드인 패션과 음악이 큰 틀을 형성하면서 ‘시부야계’는 하나의 대명사가 됐다. 현재 매해 진행 되는 일본 ‘걸즈 콜렉션’의 대부분은 이 시부야계 브랜드들이 점령하다시피 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에고이스트는 1998년 10월 시부야109 출점을 시작하면서 전국 여고생들을 시부야에 집합시킨다. 특히 에고 갸르라 불리는 카리스마 판매원은 99년 10대 유행어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그들의 성공 포인트는 시그니처 룩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본 여성들이 동경하는 룩과 바디 프로모션을 소화하는 스타일을 선보인 것. 보라색을 시그니처 컬러로 매 시즌 모든 아이템에 적용하고 있으며 긴 다리를 강조한 팬츠가 에고이스트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모든 비주얼 이미지에 긴 다리를 강조한다. 또한 ‘군대’에 대한 향수를 섹시하게 풀어내 여성스런 밀리터리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국 551개의 유통망, 평균 휴가일 수 130일, 1450여명의 직원 767억엔의 매출(2009년 2월 결산 기준)의 거대 브랜드로 성장한 포인트(Point)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진화하는 유통 세그먼트의 틈새시장에 ‘패션 캐주얼’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베이직한 라인을 기본으로 트렌드 아이템을 적절히 포함해 낮은 가격을 고수해 경쟁력을 높였다. 패션 캐주얼 고객이 어디서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규정해 강력한 지지도를 이끌어 냈다.
또 브랜드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충실히 하고 심화시켰다. 고객과 접점인 ‘매장’을 기점으로 한 상품 개발이 기본. 자신들이 입는 옷을 만든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판매하지 않는다라는 기본 원칙에 따른 MD 구성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이외 글로벌 워크(GLOBAL WORK) 로리스팜(LOWRYS FARM) 지나시스(JEANASIS) 역시 독자적인 시그니처 룩과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뤄냈다.
이들 브랜드들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성공의 키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시즌에 임박한 기획과 원 부자재 조달, 전략제품도 캐쉬 플로우 상에서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 기중 기획을 포함한 프로세스 별 다단계 의사결정, QR을 발전시킨 어드밴스드 플래닝과 스케줄링 예측 시스템 도입 등 기획과 생산에 이르는 스피디한 프로세스가 바탕이됐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동대문 상권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글보벌 기업과 경쟁 가능한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SKU(stock keeping unit) 단위에 의한 POS 분석으로 상품보충 적기수행, 차별화된 다양한 전술적 수단의 지속적 강구, 매장상황 실시간 파악과 철저한 매장 지원을 우선 실시하고 매장 재고 회전율의 확대 (목표:1회전/월), 정상 판매 소진율을 향상(평균목표:80% 이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