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디자이너 탄생을 기대한다”

2010-10-29 김양민 기자 kym@fi.co.kr

서울패션위크 폐막…1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패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2000년 디자이너 지춘희의 첫 번째 쇼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896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개최하고 1197개의 업체가 패션페어에 참여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패션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이 돋보였고 바이어, 프레스의 관심 또한 높았다. 또 영향력 있는 해외 바이어, 프레스의 참석과 한∙중∙일 패션위크 관계자가 참석한 첫 ‘아시아 패션위크 심포지엄’은 해외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학여울 SETEC 전시장과 대치동 크링에서 열린 추계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유망 디자이너 63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차세대 디자이너의 등용문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 비즈니스의 장 ‘서울패션페어’, 서울∙도쿄∙상해∙싱가포르를 잇는 아시아 심포지엄, 10주년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며 양적∙질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는 평이다.

서울컬렉션은 신진부터 기성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석해 수준 높은 쇼를 선보였다. 하지만 행사 전 해외 초청 디자이너, SFAA 디자이너의 불참으로 무리를 빚기도 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3개 브랜드의 PT쇼, 80개 업체의 참여한 서울패션페어는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 된 전시 부스, 바이어를 위한 별도의 상담실 및 전문 인력 배치, RFID시스템을 도입 등 주최측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꾸준히 서울패션페어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부스 인테리어 변경 등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진 흔적은 보이지만 참가 업체가 원하는 것은 실질적인 바잉이다”며 “바이어가 개별적으로 전시업체를 둘러보는 방식이 아닌 서울컬렉션만의 ‘바잉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직위도 매년 불거지는 바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행사 시간 중 요일별로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패션위크에는 해외 패션계의 유명 인사인 콜린 멕도웰과 트라노이 대표 미카엘 하디다, 싱가포르 패션위크 관계자 셀린느 탄 실링, PR 에이전시 토템 관계자 등이 대거 방한했다.

또한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등 주요 해외 패션위크에서 활동 중인 바이어 100여명과 유명 프레스 30여명이 서울을 찾았다. 주요 바이어로는 프랑스의 레끌레르, 독일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미국의 세븐 뉴욕, 홍콩의 하비 니콜스, 조이스,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 빔즈 등을 꼽을 수 있다.

26일에는 서울, 도쿄, 상해, 싱가포르 등 4대 아시아 패션위크 관계자들이 모여 ‘2010 아시아 패션위크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다만 일본의 야마자키 켄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3국의 발표는 현황 소개 정도에 그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 초청쇼 등 해외 교류를 위한 프르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선진 패션 도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리정, 홍은정 등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 2인의 특별 초청 쇼가 마련되었으며, 프랑스 남부도시 이에르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패션·사진 축제인 ‘이에르(Hyeres) 패션 페스티벌’이 배출한 아시아계 신진 디자이너 3인의 갈라쇼가 크링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크링 1층에서는 트라노이측 선정 인터내셔널 10개 브랜드와 지난 6, 10월 전시회에 참여한 10명의 대표 디자이너가 참여한 ‘트라노이 서울(Tranoi Seoul)' 특별 기획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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