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5
「위드베이스(WITH BASE)」 「자이브 픽스드 기어」

“「위드베이스」 런칭한지 1년이 됐다. 하지만 11년 차라고 해도 좋다. 24살에 동대문에 뛰어들어 「더 베이스」라는 이름으로 10년간 비즈니스를 해왔다. 지금 「위드베이스」를 진행 할 수 있는 힘의 90%가 동대문에서 내가 겪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다. 갈 길이 멀지만 분명 내가 정한 목표점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
유지은 「위드베이스」 디자이너는 ‘내공’이 남 다르다. ‘다운점퍼’를 한번도 입어본 적 없고, 여름에도 폴라 티셔츠를 입는 고집스런 자기 색깔로 카피(copy)가 난무하는 동대문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동대문에서 흔치 않은 캐릭터 브랜드로 성공했다는 데 더 의의가 있다. 그렇게 때문에 상품력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동대문은 100% 상품으로 승부가 나는 곳. 이미지 메이킹도 마케팅도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위드베이스」는 1년 만에 ‘갤러리아 우먼GDS’는 물론 신세계 ‘픽앤추즈’ 현대백화점 ‘트렌드 숍 H’ 등 10개 백화점 편집숍에 입점했고 10월 28일 갤러리아 ‘스티븐알란’ 수원점에 이어 하반기까지 대전, 압구정점에 추가 입점한다. 특히 ‘픽앤추즈’ 매장은 오픈 이후 7개의 브랜드가 빠져나가 6개월을 홀로 버틸 정도로 디자인은 물론 물량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픽앤추즈’ 매장의 컨셉과 시도가 참 좋아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해보자’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함께 입점한 7개 브랜드가 빠져나가면서 고전을 했다. 그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베이직하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인 폴라 티셔츠를 떠올렸다. 1만4천900원 가격의 폴라티를 기획했다. 라벨도 급하게 만들어 광목을 붙였다. 사실 마이너스가 나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마케팅보다 손해나는 장사라도 ‘내 옷은 이런 퀄리티를 가졌다’는 것을 방문고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컬러 웨이만 20개였다. 대박을 터트렸고 사람들은 「위드베이스」를 알게 됐다."
유 디자이너는 ”지금은 이 광목 라벨이 세컨 브랜드로 발전해 아이보리컬러의 아이 위드베이스(I with base)를 달고 나간다” 며 웃었다. 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냐는 질문에 ‘한계를 느꼈고 깨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녀가 만들고자 하는 옷에 대한 욕심을 부리기엔 동대문 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것. 하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확장해간다는 개념으로 브랜드를 런칭해 백화점에 들어갔다. 기회가 왔을 때 도전했고 지금의 결과를 얻었다.
유 디자이너는 “어디까지 「위드베이스」가 성장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욕심으로는 브랜드 유통 볼륨은 물론 내용까지 모두 다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류도 스케이트 펑크, 아메리카 B급 문화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현재는 모자, 티셔츠 등의 단품 위주로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보여주고 있고, F/W 시즌 본격적인 토털 브랜드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는 계획이다. 모자?티셔츠는 모두 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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