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10년차 ‘서울패션위크’가 있다

2010-10-15 김우현 기자 whk@fi.co.kr

10월 22~28일 SETEC서 개최… 민간 조직위 출범 위상 강화

한국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시금석이자 패션 선진화의 바로미터로 자리매김한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전시관 ‘크링’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디자이너 63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을 필두로 9명의 국내 차세대 디자이너 작품을 선보이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국내 패션업체 쇼룸 부스 전시 및 비즈니스의 장으로 구성되는 ‘서울패션페어’, 서울·도쿄·상해·싱가포르를 잇는 아시아 4개국 패션위크 심포지엄, 해외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 그리고 10주년 기념행사(삼성미술관 리움) 등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여기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트레이드 쇼인 ‘트라노이’ 주최측이 선정한 세계 유명 브랜드 10개와 트라노이에 참가한 최범석·홍혜진 등 10명의 디자이너 브랜드 작품이 전시되는 ‘트라노이 서울 특별 기획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서울컬렉션’에는 어느 때보다 신진부터 기성까지 국내외에서 의욕적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참석하기로 했던 SFAA 디자이너 그룹이 결국 불참을 통보하는 황당한 사태가 또 다시 반복되긴 했지만,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는 흔들림 없이 대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했다. 그 만큼 서울컬렉션의 위상이 높아지고 올 3월 민간조직으로 새롭게 출범한 조직위의 권한이 한층 강화됐음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역주행을 일삼아왔던 SFAA 그룹이 이번에도 서울컬렉션에 불참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더 이상 끌려다닐 수 만은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면서 “이번 컬렉션 일정표를 보면서 국내 원로 디자이너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따라서 이제는 톡톡튀는 감성으로 무장해 밑바닥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한·중·일·싱가포르 등 4개국 대표들이 처음으로 서울패션위크에 모여 아시아 심포지엄을 통해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하고, 콜린 맥도웰 등 해외 유명 패션 전문가 및 프레스·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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