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피제이, ‘매화의 난’ 끝나지 않은 전쟁

2010-10-01 정창모 기자 

박상돈 회장 지분 34.9%로 늘려 재역전

넥서스투자는 넥서스 기업구조조정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예신피제이 주식 473만8961주(12.0%)를 박상돈 회장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지분은 22.9%에서 34.9%로 늘어났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지분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및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부터 부부간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되어 왔다. 8월 22일 주총을 예상할 당시 박상돈 회장과 부인인 오매화 전 회장은 각각 31%, 33%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또한 오매화 전 회장의 지분에 대해 박상돈 회장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보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계속적인 법정 공방이 일어나고 있다.

여러 건의 가처분 소송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8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도 10월 22일로 연기되었다.

연기되어 있는 예신피제이의 임시 주총 핵심 사항은 사내 외 이사 및 감사 3명을 신규 선임 건이다. 박상돈 회장과 오매화 전 회장 부부는 각자 후보를 내세워 이사회 장악을 시도 중인 셈이다. 현재 오매화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실질적인 지분이냐 하는 것의 법원 판결이 남은 상황, 이 결과가 향후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여진다.

오매화 전 회장의 의견대로라면 특별 관계자를 포함해 1832만2810주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50% 이상의 지분으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겠지만, 특수 관계인의 지분이나 기타 법정 공방이 일어나고 있는 대상 지분이 제외될 경우 판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박상돈 회장의 지분은 이번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34.9%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셈이며, 오매화 전 회장이 이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예신피제이의 총 상장 주식은 3686만6928주로 박 회장의 1286만5574주와 오매화 전 회장 및 특수 관계인들과 관련된 1832만2810주를 합하면 3100만주가 넘는다. 즉 시장 유동 물량이 500만주가 겨우 넘는 수준으로 추가 지분 확보는 양측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양측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의 소유주가 누구냐와 특수 관계인들과 기존 주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현재 오매화 전 회장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 되면서 오는 10월 22일 어느 한쪽이 경영권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당분간 양측의 법정 권력투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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