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7 김우현 기자 whk@fi.co.kr
패션업체·기획 디렉터·마케터 등 국내 인재 유치 적극

세계 최대 규모의 원단 시장인 ‘경방성’을 보유한 중국 샤오싱(紹興)이 현지에 진출할 한국 패션업체 및 기획 디렉터·마케터 등 국내 핵심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샤오싱 시정부 관계자 일행 20여명은 지난 9월 8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투자 설명회를 갖고, 한국을 비롯 일본·유럽 지역의 패션 실력파들을 대거 영입해 샤오싱을 글로벌 패션 메카로 키우는데 적극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로 현재 샤오싱 시정부 관할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리아 성씨와 정식 MOU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리아성의 패션쇼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 아르테인터내셔널(대표 김용복), 대솔인터내셔널(대표 김점한), 세미어패럴(대표 김택상), 아라모드(대표 지혜리) 등 5개 패션업체와도 전략적 업무제휴 약정서를 체결했다.리아 성은 2008년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디자이너 브랜드 ‘리아 성’을 론칭하고, 2009년 중국패션협회 정회원으로 위촉됐으며, 현재 중국 샤오싱시 인민정부의 디자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샤오싱시 인민정부의 허지아순(何加順) 서기는 “현재 샤오싱에는 한국인을 포함 해외 유능한 패션 전문가 100여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샤오싱에 진출하는 한국의 패션업체 및 디자이너·컨설턴트·마케터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세금 감면, 건물 입주시 2년간 임대료 면제 등의 파격적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와 항저우의 중간에 위치한 샤오싱시는 패션도시로서의 인프라가 완벽한데다 중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최대 원단 집산지로 소싱 기반과 염가공 산업이 발달돼 있어 미래지향 선진형 패션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사전 예약을 신청한 250여명의 국내 섬유·패션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샤오싱 지역의 투자 환경 및 획기적인 지원 정책 등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샤오싱 경제기술개발지구 자오 쟝구오 주임은 “샤오싱 지구의 원단 소재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한류 바람을 등에 업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패션업체와 전문 디자이너들을 적극 유치, 기존 경방성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샤오싱이 패션 도시로 도약하는데 활기를 불어 넣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