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구 태창)은 금강산 샘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지난 9월 1일 공시했다.
일경은 공시를 통해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금강산 샘물 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분할되는 회사가 설립되는 회사 발행 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 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분할하며, 설립되는 회사는 비상장 법인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자본금은 1억원으로 하며, 오는 9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9월 27일로 분할이 완료된다. 일단 일경은 금번 분할 목적에 대해 신설 회사는 분할 대상 부문에 보다 적합한 경영 시스템을 확립해 해당 사업 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기업 가치를 증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존속회사는 분할 대상 부문의 가치 증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해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의 향상을 추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표면상의 분할 목적은 경영 효율성이지만, 사실은 내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최근 대규모 공급 계약의 취소와 대규모 감자 추진 등 내부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일이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8월 초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주식 수는 1억1186만주에서 559만3423주로 줄어들며 자본금도 559억3422만원에서 27억9671만원으로 감소했다.
감자 목적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이다. 이 결정과 관련된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이번 기업분할 임시 주총 일정에 맞추어 일정이 연기되었다.
또 최근 지난 5월 톰보이와 맺은 418억원 규모의 남녀 성인용 및 아동용 속옷 계약을 해지됐다. 물론 이는 톰보이의 부도 및 상장 폐지로 인해서다. 이 이외에도 지난 7월 유상 증자 가장 납입과 관련된 검찰 조사, 대표이사 변경 등 여러 가지 내우외환으로 기업의 내부 구조조정을 위한 사업부 분할 및 자본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의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