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상장업체, 2분기 매출 · 순익 어닝 서프라이즈

2010-09-03 정창모 기자 

“옷 장사 남는게 없어” 엄살 들통



최근 2/4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대형 의류 업체를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일모직은 전 부문이 성장했으며, 패션 부문의 매출은 325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 빈폴의 매출 호조로 캐주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여성복 및 신규 브랜드도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패션도 라푸마, 해지스 등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고른 성장과 주춤했던 신사복도 턴어라운드 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섬은 영업 환경 개선에 따른 TIME, MINE등 기존 브랜드 매출 증가와 SYSTEM HOMME, LANVIN Collection등 신규 브랜드 매출 기여, 수입 명품 약 30%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은 지난해 말 코오롱패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규모는 매우 커진 것으로 보여지지만, 아직은 남성복에 집중된 문제와 합병으로 인한 부담으로 완전한 회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F&F는 소비 경기의 회복과 MLB키즈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가고 있으며, 현금성 자산 90억원과 토지와 건물 810억원, 자회사 베네통코리아의 지분 가치 130억원 등 자산 가치나 현금성이 좋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베이직하우스는 국내 매장 수 감소에 따른 매출의 역신장이 지속됐으나 매장 당 매출액이 증가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예신피제이는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 영업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우선 하반기는 유통 업체들과의 동반 실적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하반기 성장의 테마는 소비 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브랜드와 중국 시장 진출로 나누어진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7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2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기준치 100 이상을 나타냄으로써 하반기 소비 시장도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백화점 내 의류 매출이 성장 추세를 유지되고 있는데 지난 6월과 7월 모두 성장 추세가 이어졌다.

가장 긍정적인 기업으로는 LG패션과 한섬을 꼽았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하고 있는 베이직하우스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2009년 기준 의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2.1% 성장한 약 86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의류 시장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의류 업체들의 현지 법인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LG패션의 경우 3/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8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성장해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며, 업황 회복으로 백화점 남성복이 약 15% 성장하고 가두점도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복은 TNGT W가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질 스튜어트가 20% 이상 증가해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라 푸마 매출은 30% 이상, 캐주얼도 20%대 증가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의 경우는 패션 사업 부문보다 타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패션 부문도 회복세가 소폭이나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섬의 경우 최근 SK네트웍스와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 이외에도 여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의류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으며 남성 의류 매출이 본격 회복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계속되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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