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4분기 실적 부진으로 고심하던 휠라코리아가 8월 20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28일 유가 증권 시장(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3만5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325만주(신주 모집 100만주, 구주 매출 225만주), 공모 예상가를 반영한 공모 예정 총액은 975억~1137억5000만원 정도로 예측된다.
9월 6일에서 7일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9월 14일과 15일 청약할 예정인데 일정에 차질이 없이 진행되면 오는 9월 28일 상장 예정이다. 현재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스포츠 의류 업체다. 현재 휠라(FILA), 휠라스포트, 휠라골프, 휠라키즈, 휠라인티모, 휠라티바 등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내부 경영자 인수(MBO: Management Buy-out) 방식을 통해 모기업인 휠라글로벌 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후 2007년에 휠라글로벌 모기업으로부터 상표권 및 사업권을 인수해 본사가 됐다. 2009년에는 매출액 5022억 원, 당기순이익 384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규모만 6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들어 국내외 관계사들의 수익 구조도 크게 개선되었다.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수익 구조가 좋지 못한 자회사를 모두 정리하여 라이센스 형태로 전환하면서 부실 부분을 최소화하고,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휠라USA의 경우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안타스포츠와 합작 법인을 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외 라이선스 체제의 운영에 따른 로열티 수익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휠라코리아는 한 가지 내부적인 고민이 있다.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금 환수 부분이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 2007년 휠라 본사 인수 시 자체 자금이 부족하여 외부 자금을 조달하면서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에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