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한무쇼핑 주식 매입

2010-08-06 정창모 기자 

현대백화점은 비상장 계열사인 한무쇼핑의 주식 27만9000주(4.6%)를 주당 21만7010원씩 총 605억원에 매입했다고 지난 7월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 지분은 100% 출자사인 현대쇼핑이 보유한 지분 8.32%를 포함해 50.10%에서 54.66%로 높아졌다. 이번에 매입한 한무쇼핑 지분은 최근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회장(5만3000주)과 정교선 사장(22만6000주)에게 증여한 것.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올 1/4분기에도 지난해 보다 매출액이 10%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54억원을 올렸다. 올해 전망은 매출총액 1조4000억원, 경상이익 1360억원, 당기순이익 103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무쇼핑은 다음 달 개점하는 일산 킨텍스점을 비롯해 청주와 서울 양재 지역의 신규 사업도 맡는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한무쇼핑의 지분 인수와 관련하여 향후 상장이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계속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 계열사들의 최근 상장 추진과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의 상장 추진, 최근 상장 예비 심사에서 재심사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종합 유선 사업의 지주회사인 HCN의 상장 등과 연결된다. 이번 지분 확보 및 향후 합병 가능성 등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기관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 놓았다.

이번 지분 확대는 성장 전략 강화 차원에서 분석된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우선 지분 확대로 배당 수익과 지분 이익이 증가하고, 주력 계열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강화 등의 효과와 장기적으로는 한무쇼핑과의 합병을 예상할 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평가이다.

장기적으로 한무쇼핑의 상장 또는 합병 등의 시나리오 또한 현대백화점의 주식 가치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도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4183억원과 14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와 10.0% 신장하면서 최근 꾸준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분 확대에 대한 위험 보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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