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체 유니켐 경영권 매각

2010-07-16 정창모 기자 

피혁 원단을 전문으로 하는 유니켐의 최대주주가 경영권과 지분을 ㈜동보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켐은 최대주주인 이호찬씨가 보유 지분 8.14%(651만7234주)과 경영권을 ㈜동보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양도금액은 120억원이며, 추후 경영권 양도를 위한 이사 선임과 감사 선임을 위해 오는 8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을 공시했다. 계약금 7억원. 향후 임시 주총일 잔금인 113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근 부실 기업들의 퇴출 등으로 상장 기업들의 혼란이 한 동안 일어난 후 아직도 부실 기업들의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니켐의 경영권 매각 가격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유니켐은 1주당 400원 전후의 주가를 보였으나 인수 금액 기준으로 평가해보면 1주당 1800원 정도로 산정된 셈이다. 지분 대비 자본금은 35억원 전후 지분 대비 시가 총액은 25억원 정도로 거의 100억원 규모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한 셈이다.

고속 성장하고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유니켐의 경우 몇 년간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자본 잠식으로 인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물론 2010년 1/4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이 21%나 증가했고, 영업 이익 및 당기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힘든 인수 가격이다.

이번에 유니템을 인수하는 동보는 피혁 도소매 및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이번 인수가 잘 마무리되면, 피혁 유통을 하는 기업이 피혁 제조업까지 함께 진행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인수 합병에 대한 타당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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