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6 김경환 기자 nwk@fi.co.kr
윤경·준·세은·영화 산업 등 10개 업체 풀가동

봉제 업체가 밀집한 지역에 들어선 중랑 패션지원센터가 7개월여 만에 안정을 찾으며, 이곳에 입주한 봉제 업체들이 의류ㆍ패션 업계로부터 밀려드는 일감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는 지난해 12월 18일 서울시 ‘중랑 패션지원센터’(센터장 차삼환)를 오픈했다. 서울시가 지원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상봉 터미널 건너편 이안빌딩 8~10층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곳에는 10개 봉제 업체가 입주해 밀려드는 일감을 처리하고 있다. 또 봉제 업체들의 고장 난 장비를 수리해주는 기계 정비사가 있어 외부 영세 봉제 업체들의 기계도 점검해 주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경 윤경 사장, 조홍연 준어패럴 사장, 박경남 세은어패럴 사장)
특히 윤경(대표 김윤경)은 생산 능력이 하루 300장으로 생활 한복·승복 70%·소품 및 잡화 30%로 구성해 생산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모시·삼베·마·인견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종로 광장 시장에 매장도 운영 중이다. 윤경은 올해 4월 광주에서 패션쇼도 가졌고, 5월에는 생활 한복 공모전을 개최, 수상 학생들을 초청해 중국 연수도 다녀왔다. 올해 9월 제주대 의상학과 졸업 발표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준어패럴(대표 조홍연)은 환편(다이마루) 티셔츠가 전문으로 하루 300장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후부·잠뱅이 등 티셔츠 오더를 받아 작업 중이며 일본에서 OEM 방식으로 오더를 받기도 했다. 조홍연 사장은 “중국 봉제와 가격 차이가 20% 미만이어서 일본 바이어들도 직접 오더를 하고 있다’면서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별도 공장을 운영 중인데 조만간 센터 내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은어패럴(대표 박경남)은 생산 능력이 하루 300장으로 스웨터를 비롯해 우븐 패치와 우라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세정 ‘인디안’으로부터 니트와 우븐이 두 겹으로 겹쳐진 골프용 바람막이를 제작 중이다. 박경남 사장은 “중소 업체들은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넘어갈 때 자금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영화무역(대표 김영희·전상철)의 CAM(자동재단기)은 3억 원을 투자한 첨단 설비로 하루 모자 5만개, 의류 5000장을 재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대량 봉제 오더도 소화할 수 있다. 국내 중견 봉제 업체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밖에 △거성월드(대표 정병덕)는 니트 의류가 전문으로 하루 1000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인터내셔널(대표 이정옥)은 니트 의류 및 스웨터가 전문으로 하루 200장 생산이 가능하다. △서야FC(대표 이은필)는 골프 티셔츠가 전문으로 하루 500장 생산이 가능하다. △대성FC(대표 구정옥)는 골프웨어 점퍼ㆍ티셔츠ㆍ니트 의류가 전문으로 하루 500장 생산이 가능하다. △무루(대표 나윤희)는 생산 능력이 1000장으로 주로 유아용 기능성 면 기저귀를 생산 중이다. △대웅니트(대표 김금순·유승효)는 시중보다 저렴하게 샘플용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공용 장비실에는 오드램프 재봉기 등 일반 봉제 업체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 장비 14종 총 23대를 설치, 실비로 이용토록 함으로써 영세 봉제 업체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6명의 디자이너가 상주하는 디자인 창작지원실을 이용하면 제품 기획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센터 내에는 상담실, 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쇼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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