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가 일경과 '상호 독점적인 공동 사업 진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언더웨어 사업에 진출한다.
일경과 톰보이는 남녀 성인용과 아동용 이너웨어 4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기간별 계약 규모는 올해 하반기인 8월에서 12월까지 33억원, 2011년 110억원, 2012년 165억, 2013년 1~7월 110억원 등 3년에 걸쳐 진행된다. 톰보이는 일경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아 톰보이의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을 공급하는 일경은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OEM방식으로 다양한 언더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전북 익산과 필리핀 공장을 대규모로 증축,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아세안 FTA 체결 국가로 수입 관세 철폐를 통한 원가 경쟁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톰보이는 “이번 협약이 완료되면서 향후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등 전 복종의 의류를 생산하는 기존 상품 군에 언더웨어를 추가해 명실상부한 종합 패션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일경과의 독점적인 내의 사업을 통해 기능성과 패션성으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새로운 언더웨어를 선보이고 향후 백화점 입점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톰보이는 매년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전후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최근 몇 년간 적자에 허덕였다.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 29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악화 요인으로 지난해 말 기존 최대주주인 최정현 대표이사와 특수 관계자 김명희ㆍ최진아ㆍ최진선씨 등이 보유한 주식 911만8680주(총 발행주식의 18.18%)를 54억7100여만원에 강대호·나영무·신수천씨 등에게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일부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아직도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실적은 재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21억3900만원, 당기순이익 3억7700만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톰스토리와 같은 적자 브랜드를 접고, 계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4/4분기 이어 2/4분기 연속 흑자 기조로 최근 신규 론칭한 사업들만 안정을 찾는다면 예전의 명성을 찾아 안정적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기업의 주가는 400원 수준으로 액면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즉 지금과 같은 안정 기조를 이어가면 기업의 신뢰도도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