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합과기, 상장 폐지 모면

2010-04-23 정창모 기자 

최근까지 감사 의견 ‘비적정(감사 보고서 제출 지연)’ 사유로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연합과기가 감사 의견 적정으로 상장 폐지를 면하게 됐다.

연합과기는 화학 섬유 및 합성 피혁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며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한 중국 제 1호 기업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감사 의견과 관련된 퇴출 논란 이후 최종 감사 의견 적정까지 중국 업체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 손상도 크지만 과연 감사 의견 적정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도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단 감사 의견과 관련하여 자회사 매각이라는 초 강수를 둠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을 본 것으로 보이는데, 자회사인 리헝직조인염유한공사(이하 리헝)의 문제는 상장 직후부터 논란이 많았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지난해 8월 자회사 리형의 매각을 추진하고 계약했지만, 지난 4월 13일 기존 매각 대상이니 레논킹텀홀딩스와 매매 계약을 해지하고, 박준 인베스트먼트그룹에 101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러한 자회사 매각 상대자가 감사 기간 중 발생되었으며, 매각 상대방은 사실상 연합과기의 주주가 세운 투자회사이다. 매각 대금도 전체 6204만 위안 중 2204만 위안은 앞으로 30일 안에, 나머지 대금은 향후 석달 안으로 두 차례에 나눠 받게 되는데, 이 매각 대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회사는 2009년 반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 '의견 거절'을 받아 2009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 '의견 거절'을 받으면 증시에서 퇴출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미 2008년에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며 간신히 퇴출을 면했다. 2009년 실적 보고에는 문제가 없지만, 4월 14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 이후 이틀 후인 16일 2008년(직전년도) 당기순이익을 잘못 오기하여 제출했다고 정정 공시가 나왔다.

기업 내부적으로 재무적인 위험뿐만이 아니라 관리에도 오류가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퇴출 위험이 사라진 탓인지 연합과기의 주가가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이틀 동안 상승 제한폭까지 오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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