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교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쓰저축은행의 인수에 SG위카스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예쓰저축은행은 영업 정지된 전북저축은행(군산)과 으뜸저축은행(제주)의 일부 자산을 계약 이전해 새로 설립된 가교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4100억원이다. 예보 기금 3719억원이 투입돼 부실이 이미 정리된 상태다.
가교 저축은행이란 부실 저축은행의 제3자 매각을 위해 우량 자산을 이전 받아 만드는 '굿뱅크'를 말하는데, 우량 자산은 신설되는 가교 저축은행으로 이전되며 부실자산은 파산재단과 KRNC(옛 정리금융공사)로 넘겨지면서 일부 정상화를 거쳐 매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예쓰저축은행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추진하면서 인수자를 찾고 있었다. 그에 따라 이번 매각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SG위카스와 러시앤캐시, 그리고 몇몇 사모펀드 등 총 5~6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대부업계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로 보이는데 이전에도 저축은행 인수에 2차례 실패하면서 다시 재 도전을 하고 있다.
물론 이전까지 대부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금융감독 당국에서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권을 지방자치 단체에서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대부업체들의 위상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높아지면서 러시앤캐시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대외 신인도 기업 이미지 등 어려 면을 고려한다면, SG위카스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연간 3000억원이 넘는 매출 규모에 지난해 15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기업의 재무구조 등의 능력이 충분하다. 단 SG위카스도 금융 관련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시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예금보험공사와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대금을 200억원에서 300억원 전후로 고려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수를 제시한 러시앤캐시와 SG위카스는 120억원 전후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인수 가능성이 높은 두 기업이 각각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최종 인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