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가 백화점 세일 기간을 기회로 봄 상품 재고 부담을 다소 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3 백화점을 중심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봄 정기 세일에서 캐주얼을 비롯한 여성복, 잡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봄 재고를 다소 해결했다.
이상 기온으로 지난 3월 매출 부진을 호소하던 패션 브랜드들은 4월에도 이어진 변덕스러운 날씨의 영향으로 간절기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이번 봄에는 아웃도어를 대표하는 바람막이 점퍼 붐이 전 복종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준비한 브랜드들의 환호가 세일 기간 중에 계속 이어졌다.
여성복에서는 간절기의 대명사인 트렌치 코트와 재킷, 캐주얼에서는 치노 팬츠, 피케 티셔츠, 바람막이 점퍼, 후드 티셔츠 등이 매출을 주도했다. 그러나 낮은 기온의 이유로 여름 상품 판매는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어, 전체적인 매출 신장에 발목을 잡았다.
한편 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실적은 양호했다. 백화점별 기획 행사로 매출이 크게 확대됨은 물론, 입점 브랜드의 늦은 봄 상품 판매로 실적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어낸 눈치다.
롯데백화점은 전체적으로 9.1%(신규점 포함 12.6%) 매출이 늘었다. 특히 구두가 42.3%로 크게 늘었으며, 아웃도어 31.8%, 스포츠 20.8%, 여성 10.9% 등 전반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점을 포함한 전체 외형이 23%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8%(신규점 포함 9.6%) 신장했다. 복종별로는 아웃도어가 21.8%로 여전히 가장 큰 신장을 보였으며, 캐주얼 18.7%, 잡화 15.1%, 여성복 4.2%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