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푸드시스템 합병

2010-04-17 정창모 기자 

유통업·식자재 사업 부문 통합 시너지 창출

현대H&S는 현대푸드시스템을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3월 13일 발표했다.
유통업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H&S와 단체 급식 등 식자재를 제조 공급하는 현대푸드시스템은 합병을 통해 향후 종합 식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현대H&S 1주당 현대푸드시스템 1.9461817주다.

합병 후에 법인은 가칭 현대그린푸드로 하며 지난해 양사의 자산 및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합병 후 법인의 자산규모는 9741억원, 부채 1852억원, 자본 7889억원으로 보이며, 단순 합계이긴 하지만 매출 규모도 6400억원, 경상이익 750억원, 순 현금 보유액 2020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5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월1일부 합병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 계열은 사업 부문별로 정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합병과 관련하여 현재 식품 유통, 베이커리, 외식 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대F&G도 연내에 상장하여 내년에는 현대그린푸드와 추가 합병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그룹 차원에서 이러한 합병 절차를 거쳐 통합 식품 회사를 세우고2015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경상이익 1500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열사인 HCN과 현대홈쇼핑의 상장도 올해 안에 추진해 공모 자금으로 약 5000억원을 조달함으로써 향후 성장 산업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합병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기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흡수 합병을 통해 성장성을 갖추게 되고, 식품 사업 부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H&S가 지분 62.1%를 보유한 현대F&G도 연내 상장한 후 내년에 합병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시너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수직 계열화라고 분석했다. 즉 현대H&S가 이번 합병으로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증대가 예상되며, 비백화점 사업군의 일원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의 실적과 이러한 예상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현대H&S는 연초 6만원선이던 주가가 9만원선까지 올랐고, 현대푸드시스템도 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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