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컨셉 '이새' 정성을 빚다

2010-04-17 김우현 기자 whk@fi.co.kr

‘2010 F/W 서울컬렉션’서 핸드메이드 감성 뽐내 찬사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사랑하는 에코 컨셉 패션 브랜드 「이새(isae)」의 최명욱 디자이너가 이달 초 폐막한 ‘2010 F/W 서울컬렉션’에서 자연스러운 드레이핑과 위트 넘치는 내추럴한 느낌의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은은한 조명에 동양적인 실루엣이 묻어나는 멋스러운 오프닝으로 시작된 이날 쇼는 자연 친화적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 고감도 에코 컨셉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내추럴(natural)·컬추럴(cultural)·핸드메이드(handmade)의 진수를 한껏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의 손’이라는 뜻의 인도어인 ‘메라 하트(Mera Hatt)’를 주제로 내건 이번 컬렉션은 자연에서 얻은 옷감에 한 땀 한 땀 손끝의 섬세함과 정성을 모은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고도의 감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 최명욱은 “에코적인 패션에 대한 고민을 이번 쇼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바리에이션 되는 무대에서는 레이어링 기법의 독창적인 옷들이 시선을 압도했으며, 한국적 라인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드레스에 매치시킨 재킷의 마무리는 올 풀림 기법을 적용해 내추럴함을 극대화 했다.

모두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핸드메이드 터치가 돋보이는 컬렉션이었다. 한 마디로 점차 사라지는 옛 지혜들을 되살리고 섬섬옥수로 오늘의 감각을 더해 일상에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디자이너 최명욱이 강조하는 패션 철학이 ‘느리게 입는 자연’에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에서 얻은 옷감에 기계의 힘을 빌리는 대신, 손끝의 섬세함과 정성을 담은 감성으로 빚어내는 재주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새」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천연 소재 처럼 예민한 원단으로 어쩌면 그토록 자연스러운 드레이핑과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 비밀은 대한민국 패션대전 수상 경력의 베테랑 모델리스트 이상태 부장 주도 아래 3D 입체 기법을 적용한 고난도 패턴으로 옷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유난히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한 김유미·오현경·이승신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 고급스러운 핸드 스티치 마무리로 정성이 듬뿍 담긴 「이새」 의 고감도 컬렉션을 끝까지 지켜보며 자리를 빛내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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