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내공 쌓아야 진정한 디자이너

2010-04-17 김샤론 기자 ksr@fi.co.kr

서울시, 2020년까지 270명 선발 세계 시장 진출 지원

서울시가 올해부터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올해를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사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탄생을 목표로 한 ‘2020 한국 패션의 세계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파리, 런던, 뉴욕 3개 도시별 매년 10명씩(파리 100명, 런던 90명, 뉴욕 80명) 총 270명의 국내 디자이너를 해외 시장에 진출시켜, 그중 글로벌 패션 브랜드 3개를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먼저 지난 ‘2010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150여명의 디자이너중에서 10명을 선발했다. 최종선발된 강동준, 신재희, 최범석, 김재현, 송자인, 이석태, 이승희, 주효순, 최지형, 홍혜진 등 10명은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명 트레이드쇼 ‘트라노이(TRANOI)’ 와 10월에 개최되는 ‘Seoul’s 10 Soul 컬렉션’에 참가할 기회를 갖는다.

트라노이는 파리 컬렉션 기간 중 개최되는 오랜 전통의 트레이드쇼로 남성복은 1월·7월, 여성복은 3월·10월 등 연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즌별 90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대거 참가해 실질적인 오더와 바잉이 현장에서 직접 이뤄진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진입 장벽이 까다로워 국내 디자이너의 진출 사례가 드물었으나, 이번 국내 디자이너의 진출로 국내 패션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 강화 본부장은 “2010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 원년을 기점으로 한국 대표 패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화 마케팅 전략은 물론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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