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7 김우현 기자 whk@fi.co.kr

「오브제」「오즈세컨」「하니와이」등 내셔널 브랜드에 집중
「타미힐피거」「DKNY」「클럽모나코」등 해외 사업도 활기
강진영·윤한희 부부 컴백 학수고대
글로벌 패션 코리아를 선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의 패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0개 브랜드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엘리타하리」 「도나카란 컬렉션」 「리플레이」 등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6개와, 「오브제」 「오즈세컨」 「하니와이」 그리고 30년 전통의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 등 글로벌 내셔널 브랜드 4개를 합쳐 총 10개 브랜드에서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중견 패션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SK네트웍스는 올해 패션사업 부문의 최우선 경영 목표를 내셔널 브랜드 강화 및 글로벌화로 정하고 총력 진군에 나서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부장과 전략 마케팅 팀장을 겸직하고 있는 배영석 부장은 “최고의 가치는 바로 ‘고객의 행복’이란 그룹의 캐치플레이즈에 걸맞게 올해부터 「오브제」 「오즈세컨」 「하니와이」 등 내셔널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가칭 ‘오브제 액세서리’ 처럼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볼륨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미닌 감성의 꾸튀르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의 경우 지난 2008년 4월 인수 당시 랭킹 5위였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상위 빅3 브랜드를 위협할 정도로 예전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 F/W 시즌부터 세계적 톱모델 안야 루빅을 기용해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
또 디자이너 테이스트가 있는 영 캐릭터 캐주얼 「오즈세컨」도 활기를 띠고 있다. 매월 20~30% 씩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즈세컨」은 궁극적으로 마켓 셰어 1위를 목표로 상품력 및 마케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에서도 15개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먼저 론칭한 「하니와이(HaniiY)」의 경우 미국 내 홀세일 비즈니스는 계속 진행하되, 갤러리아·AK 분당 등 국내 백화점 입점을 병행, 볼륨 브랜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브제」 「오즈세컨」 「하니와이」의 론칭 주역인 강진영·윤한희 부부가 현재 SK네트웍스와 함께 일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4월 ㈜오브제 인수 당시 계약 조건에 향후 5년간 디렉팅 역할을 해주기로 명시돼 있는데, 1년여가 지난 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도 휴대폰·이메일 등을 통해 꾸준히 연락을 취해보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아쉬워했다.
해외 라이선스 사업 부문의 경우 무엇보다 「타미힐피거」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마켓 셰어 3위 자리를 고수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타미힐피거」는 남성·여성·아동 라인과 ‘힐피거 데님’을 통틀어 전국 주요 상권 150개 매장에서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디자이너 도나카란의 브릿지 라인 「DKNY」를 비롯 뉴욕을 대표하는 도나카란의 최상위 컬렉션 라인 「도나카란 컬렉션」, 라이프 스타일 캐주얼 브랜드 「클럽모나코」, 과하지 않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엘리타하리」, 이탈리아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플레이」 등 6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라이선스로 전개하며 소리 없이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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