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국내 컴퓨터그래픽(CG) 업체들을 인수, 합병법인을 만들어 영화사업에 진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인터파크가 컴퓨터그래픽 업체인 디지털아이디어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메이저 CG사인 디타아이픽쳐서, 이오엔디지털필름스, 인사이트비주얼 등 3개사가 합병하는 법인으로, 합병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인터파크의 출자액은 20억원으로 디지털아이디어 지분 66%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하나로 합병하는 3개 업체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부터 최근 ‘국가대표’까지 국내 주요 영화 작업에 참여해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업체다.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는 “국내 메이저 CG 업체 디티아이픽쳐스, 이오엔디지털필름스, 인사이트비주얼 등 3개 업체를 인수해 시장 규모 3조원에 이르는 할리우드 영화 CG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아이디어 출범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CG스튜디오를 구축한 후 할리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수립, 방송 영상 복합도시 브로맥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고양시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일산 M시티에 입주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VFX 스튜디오를 오픈 할 예정이다. 또한 소빅창업투자와 함께 소빅글로벌 CG 투자조합을 결성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조합에 선정되었으며, 향후 이 투자조합은 정부 지원금 75억원을 포함 총 150억원을 CG 관련 산업에 출자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인터파크 INT가 지난 2월 전자책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스킷 (biscuit)'이라는 브랜드를 구축, 전용 단말기를 포함한 콘텐츠, 네트워크, 솔루션 등 전자책 관련 핵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 가지 신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기업의 주가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나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9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계열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차익이 발생하기는 하였으나, 기존 및 신사업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