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기업은 칼라강판 전문 생산업체인 에스피스틸 사업 부문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24억원에 영업 양수키로 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원래 태창은 면직물 전문 제조업체였으나, 2007년 염색가공 부문을 물적 분할한 이후 면직물 제조만 일부 해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9년 3월 현대금속으로부터 바칠라캐빈의 주식 53만6000여주(지분율 89.37%)를 모두 114억원에 양수하면서 조선 기자재 업으로 사업을 전환해 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조선 기자재 사업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의 일환으로 에스피스틸과 영업 양수를 결정했다.
에스피스틸은 포스코 강판 등에 칼라 강판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 삼성광주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대기업에 판매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 2월 현대금속이 전체 지분 100%를 24억원에 인수한 태창기업은 사업 부문 전체를 같은 가격으로 재 매각하여 넘어온 것이다. 결국 조선 및 철강 등의 기자재 전문회사로 태창기업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스틸은 2009년 재무제표 상 자본금과 자산은 각각 28억원과 167억원이며,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으로 보여진다.
태창기업 관계자는 조선 기자재 사업과 자회사인 바칠라캐빈의 선박 기자재 사업에 칼라 강판이 활용되는 등 에스피스틸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사업적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모회사인 현대금속과 협의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즉 기존의 태창기업,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에스피스틸과 바칠라캐빈 등 3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 그리고 철강관련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써 태창기업은 더 이상 섬유나 의류업체가 아닌 조선 및 철강 기자재 전문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