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린 아직도 배고프다”

2010-02-19 장영실 기자 jang@fi.co.kr

GS백화점·마트까지 인수… 유통업계 최강자 입지 강화

최근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인수한 롯데뇨핑이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 부문에서만 20조원의 매출을 예상할 정도의 업계 1위 초대형 유통그룹으로 발돋움 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GS리테일과 백화점 및 대형마트 사업 인수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백화점 부문 10조6000억원, 마트부문 9억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은 연초 예상액인 10조원보다 6000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마트 부문 매출은 해외 사업부 3조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GS리테일 인수를 통해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유통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유통 강자 구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이 지난 9일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GS리테일 백화점 및 마트에 대한 인수 금액은 1조 3400억원이다. 인수 내용은 GS리테일이 전개하고 있는 GS백화점 부천점, 구리점, 안산점 3개점과 GS마트 14개점으로, 점포 자산과 영업 일체다. 또 2600여명에 대한 고용 승계와 함께 4년 이상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일로 롯데백화점은 현 26개점에 3개점을 더해 29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게 되며, 이와 함께 올해 오픈하는 신규점 3곳을 추가해 연말까지 32개점 전개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GS인수를 통해 기존 점포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시장에서 리딩 유통의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사업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롯데마트 부문은 함께 인수하는 GS마트 14개점 추가로 84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오는 연말까지 신규 1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100개에 가까운 유통망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번 GS마트의 합세로 바잉 파워를 키우고 효율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국내에서는 100개에 근접한 매장 숫자로 타 유통과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하는 14개 점은 빠른 시간 내에 효율 매장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된 GS리테일 매장은 빠르면 오는 6,7월에 간판 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S백화점 및 마트 인수에 대해서는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사모 펀드 등이 협상에 참여했으나, 결국 마트와 백화점을 함께 인수하기로 한 롯데유통으로 힘이 기울어졌다.

한편 롯데유통은 지난달 25일에도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2740억원에 인수하면서, 기존 ‘세븐일레븐’과 더불어 편의점을 3700개로 확대하는 등 국내 대표 유통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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