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백화점 형태와는 다른 중저가 백화점 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힌 이랜드 그룹에 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랜드는 올 상반기 중 2001 아울렛 매장 중 한 곳을 전환해 직접 매입한 상품 위주의 백화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2001아울렛 29개 점포 중에서 규모 등을 감안해 10여개를 연내에 백화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일단 이러한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관계로 업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백화점 수준과 비슷한 정도로 제품의 라이업이 가능한가에 대해 직매입 상품 위주로 운영할 경우 대중적인 브랜드 도입이 어렵다는 것. 기존 백화점과 상권이 겹칠 경우 이중 가격이 형성돼 상품을 공급하는 브랜드 입장에서 곤란한 경우에 처할 수 있어 현실화 되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랜드는 자체적으로 50여개의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해외 유명 브랜드 직소싱, 유명 디자이너와 콜레보레이션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밝히고 있다.
경영관리 및 재고관리등을 모두 백화점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재고에 대한 부담과 백화점 자체의 자금 운영상의 문제가 제기된다는 분석인데, 초기에 제품 라인업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과, 제품을 구매 한 후 판매가 되어야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 시간적 차이에서 운전자금 등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대형 유통업체 매각을 통한 운전 자금 확보가 된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 대규모 운전자금에 대한 부담은 쉽지 않은 문제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중저가로 가격을 낮출 경우 이랜드가 운영하는 중저가 백화점의 수익구조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어쩌면 박리다매의 할인점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